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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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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 차이나타운 부산역 맞은편 부산의 차이나타운. 이쪽으로 올 일이 많이 없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화교들이 만든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관광지로 많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날 만두를 맛볼려고 신발원을 찾았는데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줄을 서고 있었다. 한 20년전인가 가게이름은 생각안나는데 오향장육과 만두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가게인지 모르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번성하지 못한 곳은 한국이라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초량 차이나타운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초량지역에 있었던 것을 시작으로 1993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자매결연을 부산과 맺었다. 다양한 축제행사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판매하니 한번쯤 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들 브루스 스프링스틴 노래를 알게 된 것은 필라델피아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거기서 나오는 배경음악인 streets Of Philadelphia부터였다. 담담하게 진행되는 음악은 영화의 가치를 한껏 올리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 후에 찾아본 그의 음악인 Born to run이나 Dancing in the dark, Born in the USA, Hungry Heart 등 멋진 곡들이 많았다. 스포티파이에서 찾아본다면 그의 베스트만해도 160곡이 넘는다. 80년대를 락의 전성시대라고 하고 싶은데 미국에서는 그 선두에 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커버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미국적인 느낌이 들고 그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미국의 노동계층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
부산역 부산역은 갈때마다 느낌이 묘하다. 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떠나는 마음, 돌아오는 마음이 교차하는 아주 특이한 장소이다. 아주 오래전은 아니지만 2000년대의 부산역에서는 분수대가 있었고 광장의 느낌보다는 건물자체에 대한 느낌이 독특했다. 건물의 유리가 라운드형이라 형태자체가 마치 스타디움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개성도 확연히 드러났다. 2024년 부산역은 어떻게 변했나보니 수년간의 지하화 공사가 마무리 되어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지하로 부산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가운데의 구조는 같지만 지하화하면서 상점을 늘리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 붐비는 것을 강조하려는 형태로 가게들을 더 많이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봤던 조감도에서는 더 많은 자연공간과 미로같이 개성있..
시대유감(서태지와 아이들 2024ver.) https://www.youtube.com/watch?v=hxENwcFvL3w 서태지를 알게된 건 학창시절 때이고 데뷔곡 '난 알아요'를 직접보고 신선함을 느꼈지만 실제적으로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것은 '하여가'였다. 우리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사운드, 비트, 멜로디 등 모두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진 노래들을 불렀던 서태지였다. 그 후로 이어지는 노래들도 어느 하나 거를 것도 없었고 우리시대의 아이콘이자 대장님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가 2024년 1월 시대유감을 리마스터링해서 내놓았다. 왜 시대유감일까? 왜 이 시기일까?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이 가사가 지금의 시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
요즘 중드를 보면서... 어찌하다보니 중드를 보기 시작했다. 왓챠에서 생각보다 중드를 많이 방송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올라와 있었다. 리뷰나 평가를 보고 두 작품을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진도를 쭉쭉 빼고 재미가 있었다. 아직 보고 있는 중이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중드는 특히 사극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는 패턴이 많이 비슷하다. 그리고 히트한 사극을 약간 재구성하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홍콩영화가 한창 인기있을 때 김용의 작품들은 정말 재미있게 잘 봤었다. 내용은 뻔했지만 무협지가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지금의 사극이 그 궤를 같이 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기획해서 그런지 드라마에서 어떤 설정들이, 어떤 캐릭터가 사랑받을 수 있는지 잘 파악하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부산시민회관 부산시민회관은 1970년대 설계를 해서 80년대부터 자리잡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어릴적 단체영화관람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주로 사진전을 중심으로 해서 방문한 적이 있었다. 동네가 조방앞인데 이게 조선방직의 줄인말로 꽤 번성한 기업이었고 그 중심으로 상권도 번성했었다. 하지만 전쟁 후에 나라를 재건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던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다. 부산시민회관은 그런 면에서 문화가 시민들에게 얼마나 위로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었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항상 먹고 살기 바쁘면 문화, 공연, 감상은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어려운 시절에 문화공연이 주는 감동은 빠듯한 세상살이에 잊지못할 위로일 것이다. (돈이 안되었..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넷플릭스) 얼마전에 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웹툰, 소설 등 인기의 소문은 듣고 있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었다. 근데 애니로 글로벌하게 제작된다는 소식에 기다렸던 애니메이션이다. 아직 1화만 공개된 시점이라 전체적으로 어떻다고는 이야기할 수는 없는데 적절한 액션과 그림체 등 보는데 아쉬운 점은 별로 없었다. 넷플릭스에서는 일본어 더빙만 있던데 나중에 한국어 더빙도 나오겠지하며 보고 있다.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이 한국이름인데 이야기는 일본어로 하니 좀 적응이 안되는 점이 있었다. 계약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OTT 에선 한국어 더빙도 있다고 하니 나중에 되겠지 하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것을 다룰텐데 충분한 서사와 성장스토리를 보여줬음 좋겠다. 우리나라 애니 스튜디오에서 그렸으면 더 좋았으렸만..
서면 영광도서 부산 서면 영광도서 부산에서 아주 큰 서점이고 부산 서점역사에 있어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도서 정가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꾸준히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고 재건축을 하여 빌딩을 만들었는데 물론 서점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신축된 서점은 책방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지도 모른다. 전보다 판매하는 책량이 적어졌다고 생각되고 디스플레이나 기획 이벤트에도 약간 올드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부산 문화의 한 축인만큼 오래오래 운영되었음 좋겠다. 서울 교보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서적분류에 대한 인포정리와 다양한 문구 팬시류도 더 많이 팔면 하는 아쉬움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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