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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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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 _극장관람 마블영화가 개봉했다. 엔드게임 이후로는 솔직히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 후로 나온 영화들이 그다지 나의 취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말도 안 되는 줄거리에 등장인물의 입체성도 없었고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을 보는 거는 내가 좋아하던 마블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쉬웠다. 마블도 이렇게 끝나나 싶었고 DC로 가는 게 맞는 것처럼 보였다. 근데 썬더볼츠를 보고나서 아직 그래도 마블이 살아있구나 생각했다. 엔드게임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는 스토리에 각 인물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조합이 재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윈터솔저의 버키를 좋아했겠지만 난 이 영화에서는 옐레나가 가장 빛나게 보였다. 가장 잔인한 암살자인 그녀가 마음은 진짜 따뜻한 사람인것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세상은 혼자다라는 것으로..
더 핫스팟(넷플릭스) 최근에 봤던 일본 드라마.직장동료가 외계인이라면? 우리 동네에 외계인이 있다면?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블 히어로가 아닌 좀 찌질하고 속 좁은 그러나 마음은 착한 히어로라면?수다쟁이 언니들 사이에서 주인공은 구박받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다면?나만 외계인인줄 알았는데 미래에서 온사람, 타임리퍼, 초능력자가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생활하고 있다면?이런 황당한 설정이지만 그래도 마음 따뜻해지는 초현실 드라마이다.유치해서 웃기기도 하고 일본사람들의 애티튜드에 대해서도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이해결되는 과정이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이다. 가끔 머리쓰고 복잡한 스릴러보다 이런 따듯한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그런 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
퍼펙트 데이즈(넷플릭스) 간단하지만 간단하지가 않다.자신의 삶에 루틴을 정하고 그 루틴을 컨트롤하며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히라야마.반복되는 삶이 다른 이가 보기에는 지루하고 재미없게 보이지만 주인공은 새로운 이벤트가 없는 그 상황에 안심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과거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책과 나무를 좋아하고 사진을 찍고 목욕을 하고 맨날 들리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자기 전에 책을 보고 같은 하루라도 남겨지는 시각적 기억을 꿈으로 꾸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그의 직업은 화장실 청소. 이 역시 새로운 변화는 없을 것이고 예상 가능한 일이라는 면에서 그의 일상과 유사하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가끔 새로운 이벤트들이 그의 일상에서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화장실 틈에 숨겨놓은 종이나, 어린 직장동료의 여..
영화 헬프[디즈니플러스] 어떤 알고리즘인지 모르겠으나 유투브에서 쇼츠로 이 영화를 소개하길래 마침 디즈니플러스를 보고 있으니 주말에 감상을 하였다. 1960년대 미국의 미시시피. 아직 인종차별정책이 유지되고 있는 미국이었고 당시의 시대상황을 잘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는 에이블린이라는 흑인 메이드지만 사건의 중심 및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는 백인여성 스키터이다. 스키터가 흑인 메이드의 이야기를 인터뷰하면서 책으로 만든게 '헬프'라는 책이고 영화의 제목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책이 흑인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악역인 힐리라는 여성의 메이드인 욜 이라는 흑인여성이 아들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힐리 집에 떨어진 반지를 훔쳤다가 길거리에서 경찰에..
중증외상센터(드라마)_넷플릭스 2025 https://www.youtube.com/watch?v=GsHTag-UMvY 판타지인걸 알고 있지만 의학 드라마는 힘이 있다. 역시 사람을 살리는 것에는 드라마와 이야기가 있다. 지금 의료 상황은 정부의 무지와 고집이 간신히 버티던 다리를 불살라버리고 말았고 눌려왔던 많은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실 중증외과 수술을 받아할 곳은 다름아닌 의료업계라고 이야기해야 할 듯하다. 암튼 드라마는 시원시원해서 한번에 정주행이 가능하다. 뭐 이런게 가능하냐고 이야기 하겠지만 드라마이기때문에 이해하고 어설픈 신파를 요구하지 않아서 좋고 병원드라마에서 하는 흔한 러브라인이야기 안해서 좋다. 특히나 펠로우의 성장이야기도 있어서 좋다. 마치 허준이 히트쳤을 때 많은 이들이 한의학과로 가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처럼 이 ..
도그데이즈(영화)_넷플릭스 영화에서 아기와 강아지는 정말 인기가 없을 수가 없는 역할이다. 웃는 아기와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아진다. 이 영화도 강아지를 소재로 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와 사람과의 관계도 그러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제로 캐릭터들을 배분하였다. 솔직히 영화는 뻔한 스토리이고 연기잘하는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감독은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눈물을 흘릴지 알고 자극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따뜻하게 만들어야지 하는 그런 목적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편견은 없지만 영화사가 익숙하다. JK필름. 이 공식을 너무나도 잘 활용하는 영화사이다. 아이의 대사에 눈물을 안흘릴 수 없고 착한 사람들을 많이 등장시켜 이야기를 훈훈하게 만든다. 마치..
슬로우 트레인(일드)2025 왓챠에 올라온 일본 드라마. 새해 특별 단편 드라마인 것 같은데 마츠 다카코가 나오길래 오랜만에 보게 된 드라마이다.4월이야기 때 참 이쁘게 나왔던 여배우였고 지금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 들어가는데 자연스럽게 나이를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좋았다. 90년대~2000년대 일드 전성기일 때 다른 작품들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일본드라마의 주제의식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 듯하다. 인생의 방향은 모르겠지만 인생이 머무르는 곳을 정차역이라고 보고 다음역은 어딜 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가는 길을 알아가는 인생에 대한 교훈적인 드라마이다. 사실 한국과 부산이라는 공간이 나와서 엇! 하고 자연스레 보게되었지만 일본 특유의 담담함을 잘 풀어낸 드라마였다. 지금의 2025년도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시대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https://www.biff.kr/kor/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11 October, 2024www.biff.kr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립니다.10월 2일부터 11일까지입니다. ----------------------------------------부산에 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제행사이다.정치권이 개입하려고 하면서 이리저리 말이 많았지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인정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라고 생각한다.더욱더 발전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즐겼으면 좋겠다. 초기에는 부산 여러지역의 극장에서 상영작을 만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그럼 영화도 보고 부산의 다양한 곳을 더 느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아무튼 올해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