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obby/movie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우보이 비밥_애니(왓챠) 주말 동안 26편의 TV애니를 보았다. 카우보이 비밥.얼마나 유명한지 넷플릭스에서 실사화를 했는데 사실은 보지 않았다. 이 애니의 감흥을 해칠까봐 말이다.이 애니가 1998년 제작이다. 1998년. 30년이 되어가는 애니메이션인데 지금 봐도 내용, 캐릭터, 디자인, 미술, 특수효과 어느 것 하나도 뒤처지지 않는다. 3D 범벅인 요즘 애니보다 훨씬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때는 다소 멋져 보였던 타이포그래피가 지금은 좀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그것 말고는 솔직히 흠잡을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당시 입소문이 났을 때 전편을 보지 않고 일부만 봤을 때의 느낌과 이번 주말에 다시 보는 전편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더 훌륭하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역사도 길고 인프라도 많다. 시장도 크다. 웹의 시대인데도 지면.. 슈퍼맨(2025)_극장관람 DC가 제임스 건을 기용해서 슈퍼맨부터 DC유니버스를 재건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슈퍼맨이 최근 개봉되어 보러 갔다.근데 영화스타일자체가 나하고는 좀 안 맞는 것 같다. 보는 내내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자꾸 맨 오브스틸과 비교되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다. 생각보다 캐틱터들의 매력이 떨어졌고 여주인공의 역할은 그냥 오리지날 슈퍼맨의 여주인공의 외모만을 연상할 수 있는 배우를 데려놓은 것 같았다. 너무 산만했고 스토리도 친절하지는 않았다. 그린렌턴 등이 등장하는 것도 뜬금없었고 캐릭터자체도 매력이 떨어졌다.영화를 잘 알지 못하는 개인적인 관점이라 그런지 그냥 취향에 맞지 않아서 그런지 이도저도 아닌 슈퍼맨 같았다. 그에 비해서 맨오브 스틸이 보여준 임팩트는 아직도 영화를 다시 돌려볼 정도로 괜.. 광장_넷플릭스(2025) 원작 웹툰은 보지 못했는데 넷플릭스를 통해서 드라마로 보았다.누아르영화를 표방하고 액션중심의 드라마인데 재미있게 봤다.사전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웹툰에 비해서 어떤지 몰랐고 단순히 킬링타임용으로는 좋은 것 같다. 주인공인 소지섭이 멋지게 나와서 이전 영화 회사원 때의 느낌이 났다. 물론 캐릭터의 성격은 틀리지만 말이다.소지섭의 연기가 훌륭한 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말 많이 안 하고 시크한 모습은 어떤 드라마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물론 전에 내 뒤에 테리우스인가 하는 드라마에서도 멋있게 나왔지만 약간의 코믹한 모습도 보이는 경우도 있었는데이 작품에선 아니지만 나중에 이런 멋짐과 약간의 허당끼도 있는 배역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 차승원도 참 캐릭터가 매력적인데 스타일이 낙원의 밤이나 폭군에서의 배역 .. 영화 승부_넷플릭스 바둑.알파고가 나오기 전까지 장년이상에게 인기가 좋았던 스포츠.이제는 알파고를 넘어서는 AI가 있어 인간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없을 듯하긴하다.수를 읽고 몇 수를 앞서가고 계산하는 시뮬레이션을 이제 기계가 인간의 수행범위를 넘어서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둑판에서 벌어지는 많은 수가 인생의 일부가 되고 때로는 교훈이 되기 때문에 매력은 여전한 스포츠이다. 아니 이제는 스포츠라기보다 수행에 가까운 요가같은 느낌이다. 영화 승부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국수 조훈현과 이창호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스승과 제자. 그리고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을 때 마주치는 감정과 현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다.이병헌이라는 배우는 정말 연기가 업인 듯하다. 캐릭터가 진짜 그 사람이 되고 외모.. 썬더볼츠* _극장관람 마블영화가 개봉했다. 엔드게임 이후로는 솔직히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 후로 나온 영화들이 그다지 나의 취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말도 안 되는 줄거리에 등장인물의 입체성도 없었고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을 보는 거는 내가 좋아하던 마블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쉬웠다. 마블도 이렇게 끝나나 싶었고 DC로 가는 게 맞는 것처럼 보였다. 근데 썬더볼츠를 보고나서 아직 그래도 마블이 살아있구나 생각했다. 엔드게임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는 스토리에 각 인물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조합이 재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윈터솔저의 버키를 좋아했겠지만 난 이 영화에서는 옐레나가 가장 빛나게 보였다. 가장 잔인한 암살자인 그녀가 마음은 진짜 따뜻한 사람인것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세상은 혼자다라는 것으로.. 더 핫스팟(넷플릭스) 최근에 봤던 일본 드라마.직장동료가 외계인이라면? 우리 동네에 외계인이 있다면?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블 히어로가 아닌 좀 찌질하고 속 좁은 그러나 마음은 착한 히어로라면?수다쟁이 언니들 사이에서 주인공은 구박받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다면?나만 외계인인줄 알았는데 미래에서 온사람, 타임리퍼, 초능력자가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생활하고 있다면?이런 황당한 설정이지만 그래도 마음 따뜻해지는 초현실 드라마이다.유치해서 웃기기도 하고 일본사람들의 애티튜드에 대해서도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이해결되는 과정이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이다. 가끔 머리쓰고 복잡한 스릴러보다 이런 따듯한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그런 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 퍼펙트 데이즈(넷플릭스) 간단하지만 간단하지가 않다.자신의 삶에 루틴을 정하고 그 루틴을 컨트롤하며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히라야마.반복되는 삶이 다른 이가 보기에는 지루하고 재미없게 보이지만 주인공은 새로운 이벤트가 없는 그 상황에 안심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과거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책과 나무를 좋아하고 사진을 찍고 목욕을 하고 맨날 들리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자기 전에 책을 보고 같은 하루라도 남겨지는 시각적 기억을 꿈으로 꾸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그의 직업은 화장실 청소. 이 역시 새로운 변화는 없을 것이고 예상 가능한 일이라는 면에서 그의 일상과 유사하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가끔 새로운 이벤트들이 그의 일상에서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화장실 틈에 숨겨놓은 종이나, 어린 직장동료의 여.. 영화 헬프[디즈니플러스] 어떤 알고리즘인지 모르겠으나 유투브에서 쇼츠로 이 영화를 소개하길래 마침 디즈니플러스를 보고 있으니 주말에 감상을 하였다. 1960년대 미국의 미시시피. 아직 인종차별정책이 유지되고 있는 미국이었고 당시의 시대상황을 잘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는 에이블린이라는 흑인 메이드지만 사건의 중심 및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는 백인여성 스키터이다. 스키터가 흑인 메이드의 이야기를 인터뷰하면서 책으로 만든게 '헬프'라는 책이고 영화의 제목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책이 흑인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악역인 힐리라는 여성의 메이드인 욜 이라는 흑인여성이 아들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힐리 집에 떨어진 반지를 훔쳤다가 길거리에서 경찰에..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