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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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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 커피(본점) 한국의 커피 소비량이 세계 탑5안에 든다는 것을 뉴스로 본 적이 있다. 부산도 부산시장이 커피산업을 키워보겠다는 정책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생겼다. 많은 지역브랜드가 있지만 모모스 커피는 부산에서 아마 독립 브랜드 커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되었다. (커피 월드 바리스타에서 우승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본점은 지하철 온천장역 옆에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었다. 입구의 대나무정원과 십이지신 석상이 아파트만 있는 이 적막한 도시 공간에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 주는 것 같다. 낮시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커피를 만드는 곳이 오픈되어 있어서 주문을 하고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에 한 번 방문해서 맛본 커피 맛은 좋았던 것 같았는데 ..
초량 차이나타운 부산역 맞은편 부산의 차이나타운. 이쪽으로 올 일이 많이 없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화교들이 만든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관광지로 많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날 만두를 맛볼려고 신발원을 찾았는데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줄을 서고 있었다. 한 20년전인가 가게이름은 생각안나는데 오향장육과 만두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가게인지 모르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번성하지 못한 곳은 한국이라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초량 차이나타운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초량지역에 있었던 것을 시작으로 1993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자매결연을 부산과 맺었다. 다양한 축제행사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판매하니 한번쯤 가..
부산역 부산역은 갈때마다 느낌이 묘하다. 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떠나는 마음, 돌아오는 마음이 교차하는 아주 특이한 장소이다. 아주 오래전은 아니지만 2000년대의 부산역에서는 분수대가 있었고 광장의 느낌보다는 건물자체에 대한 느낌이 독특했다. 건물의 유리가 라운드형이라 형태자체가 마치 스타디움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개성도 확연히 드러났다. 2024년 부산역은 어떻게 변했나보니 수년간의 지하화 공사가 마무리 되어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지하로 부산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가운데의 구조는 같지만 지하화하면서 상점을 늘리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 붐비는 것을 강조하려는 형태로 가게들을 더 많이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봤던 조감도에서는 더 많은 자연공간과 미로같이 개성있..
부산시민회관 부산시민회관은 1970년대 설계를 해서 80년대부터 자리잡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어릴적 단체영화관람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주로 사진전을 중심으로 해서 방문한 적이 있었다. 동네가 조방앞인데 이게 조선방직의 줄인말로 꽤 번성한 기업이었고 그 중심으로 상권도 번성했었다. 하지만 전쟁 후에 나라를 재건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던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다. 부산시민회관은 그런 면에서 문화가 시민들에게 얼마나 위로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었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항상 먹고 살기 바쁘면 문화, 공연, 감상은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어려운 시절에 문화공연이 주는 감동은 빠듯한 세상살이에 잊지못할 위로일 것이다. (돈이 안되었..
서면 영광도서 부산 서면 영광도서 부산에서 아주 큰 서점이고 부산 서점역사에 있어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도서 정가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꾸준히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고 재건축을 하여 빌딩을 만들었는데 물론 서점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신축된 서점은 책방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지도 모른다. 전보다 판매하는 책량이 적어졌다고 생각되고 디스플레이나 기획 이벤트에도 약간 올드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부산 문화의 한 축인만큼 오래오래 운영되었음 좋겠다. 서울 교보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서적분류에 대한 인포정리와 다양한 문구 팬시류도 더 많이 팔면 하는 아쉬움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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