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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디테일(책) 생각노트 지음 / (주)미래엔(2020) / 2024.06.15 (완독)도쿄의 디테일과 함께 구매하여 읽었다.교토는 도쿄와 달리 일본 전통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그 문화와 습관이 유지되고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공유되는 독특한 도시이다.  2007년인가 방문한적이 있는데 당시는 금각사와 은각사 중심으로 알려진 곳을 보았는데 머무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사실 큰 교토보다 나라라는 곳이 더 인상깊게 남았던 추억이 있다. 저자는 상점가, 편집숍, 카페, 공공서비스 등을 방문하면서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서비스나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컨셉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가 이 책을 낸지도 4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트렌드하지 않고 개성을 가진 ..
유저 프렌들리(책) 클리프 쿠앙, 로버트 패브리칸트 지음 / 정수영 옮김 / 청림출판(주)(2022) / 2024.06.10(완독) 지금은 AI로 인해 디자인싱킹의 대세는 저물어가고 있지만 사용자를 생각하지 않고는 제품화하고 생산할 수가 없다.그리고 아직 사용자경험을 이용해서 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상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에 있어 제도적, 생태적,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적용할 것들이 많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산업디자인에서 사용자경험을 잘 활용한 사례 등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이러한 경험들이 만들어져 왔고 발전해왔는가에 대해서 잘 서술하고 있다. 각 챕터에서 말한 것을 잘 요약한 것이 마지막 챕터에 잘 녹아 있는데 그 소타이틀만 남겨본다.챕터의 제목은 사용자 친화적인 눈으로 보는 세상이며 소챕터 제목들은 다음과 ..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요즘들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외치는 영화속의 장면이 자꾸 생각난다.돈과 권력이 있으면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리는 지금의 2024년의 현실에 참으로 기가찬다.이제껏 이런 행태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암암리에 다른사람들이 모르게 쉬쉬하면서 이런일들을 기획하고 행동하여 나중에 이런 일들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 행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는일이 부끄러운지는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2024년 지금은 이러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 활개치고 있다. 오히려 사법제도를 돈과 권력으로 이용하여 정의라는 것을 자기 입맛대로 규정하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사회가 타락하게 된 것일까? 이것도 압축성장의 폐해인걸까?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떠한 세상을 ..
로컬브랜드 리뷰 2022(책) 모종린, 김보민, 박민아 지음 / 포틀랜드스쿨(2022) / 2024.05.31(완독)관심있는 분야인 로컬브랜드에 대해서 2022년 리뷰를 한 책이다.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인구감소와 함께 찾아온지가 꽤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소멸의 속도는 빠르고 진행중이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하고 로컬브랜드를 키우고 많이 만들어나가야한다는 것도 방법론 중의 하나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결국엔 돈이다. 돈이 몰리고 많이 순환되기 때문이다. 크지 않는 대한민국의 땅덩어리에서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분포한다. 결국 생산과 소비가 잘 이뤄지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없이는 지방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제2도시라는 부산도 제대로 된 일자..
요즘 반복해서 듣는 음악_Ref https://www.youtube.com/watch?v=dQxh2oja4B8 젊은 시절의 흥얼거렸던 사운드와 멜로디가 강한 음악을 다시 듣기 시작했다.80년대와 90년대가 한국가요에 있어서 르네상스라 불릴만큼 다양한 음악장르와 가수, 방송등이 나왔다. 대중가요로 인기를 끈 가수가 있는 반면, 언더그라운드 시장에서 인기를 끈 가수, 대중보다 민중가요라 하면서 인기를 끈 가수 등 당시 어릴적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많아서 행복한 시절이었다. 물론 당시 많은 곡들이 짜집기가 되었거나 외국의 것을 그대로 표절 한 것도 많아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의 k-pop의 뿌리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Ref는 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그들이 보여주었던 댄스, 비트, 노래, 가수 등 대중적으로 인기..
아틀라스(넷플릭스_2024)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sf  넷플릭스 영화.헐리우드의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영화인데 난 재미있게 잘 봤다.sf장르도 좋아하고 특히 메카닉(인간이 조종하는)이 나오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2시간 동안 재미있게 본편이다.제니퍼로페즈는 역할을 맡기에 나이가 좀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극을 이끌고 가는데는 무리는 없었다.김씨네 편의점이나 샹치로 알려진 시무리우의 AI연기는 무난했지만 그의 선한 얼굴에 흑화된 AI는 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뉴럴링크 및 미래의 홈 오토메이션의 ux들이 간간히 잘 들어있어서 미래의 생활을 그려보는데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주제인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AI에 대해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
평화로운 개혁? 개혁이 평화로울 수 있나?방법은 평화로울 수 있으나 진통없이 개혁이 이뤄질 수 있나?이상하게 시민들은 깨어나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퇴보하고 있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기점을 잡는 타이밍 혹은 기세가 있는데 오늘 그 타이밍을 놓친 것 같은 느낌이다. 정치인의 말을 신뢰하진 않는데 그게 맞다는 것을 드러내서 알려주니 참 기분이 더럽다.다른 이들은 사기라고 하던데 이 말이 맞지 않길 바란다.민주당에서 이제 개혁하자하면 그 말에 진정성을 느낄 당원들이 얼마나될까?벌써 커뮤니티에서는 미디어에 나오는 의원을 보고 역겹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정치인이라는 직업이 그런건지 사람이 그런건지 당사자는 별 감흥이 없는 것 같다.징글징글하다.시대정신이 바뀌고 있음을 정치인이 제일 둔감하다니 역시 고이면 썩는 것은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책)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주) (2023) / 2024.05.07(완독) 장하준교수가 식재료를 이용해서 경제학을 설명하는 책.각 재료의 선정은 각 챕터의 주제를 보면 이해를 할 수 있다. 식재료의 기원과 쓰임, 역사적 해석과 은유 등을 통해 경제학에서 연결할 수 있는 소재와 연결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기존의 딱딱한 경제학 책을 보는 것보다 낫지만 각 식재료가 만들어내는 요리 혹은 레시피가 저자의 경험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많아서 딱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글의 전개 방식은 새로웠지만 전달효과는 생각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과연 책을 읽고 덮고나서  무엇을 건져갈 수 있는가? 어떤 것이 도움이 되나? 전반적인 경제학의 이야기?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경제학 관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