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Qxh2oja4B8
젊은 시절의 흥얼거렸던 사운드와 멜로디가 강한 음악을 다시 듣기 시작했다.
80년대와 90년대가 한국가요에 있어서 르네상스라 불릴만큼 다양한 음악장르와 가수, 방송등이 나왔다.
대중가요로 인기를 끈 가수가 있는 반면, 언더그라운드 시장에서 인기를 끈 가수, 대중보다 민중가요라 하면서 인기를 끈 가수 등 당시 어릴적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많아서 행복한 시절이었다.
물론 당시 많은 곡들이 짜집기가 되었거나 외국의 것을 그대로 표절 한 것도 많아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의 k-pop의 뿌리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Ref는 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그들이 보여주었던 댄스, 비트, 노래, 가수 등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공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나이트에서 많이 틀어주기도 했는데 위의 '찬란한 사랑'은 인트로가 가수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것이 신선했다.
랩도 아니었고 거의 연극무대의 1인극같은 느낌이었는데 빠른 비트와 함께 호소하는 팀 리더가 참 잘 소화했던 것 같다.
어쩌면 오글거릴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댄스곡에 들어가던 기계 사운드와 함께 현악기의 등장은 기존의 사운드와는 좀 다른 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별공식, 마음속을 걸어가 등 더 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내가 반복적으로 듣고 있는 Ref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곡은 3곡이 있는데 그건 첫데뷔곡 '고요속의 외침'과 '상심' 그리고 '찬란한 사랑'이다.
지금의 후크송이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비트와 멜로디, 그리고 격렬한 댄스가 가득찬 곡이다.
방송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스포티파이에서 그냥 듣고 있는데 질리지가 않는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버린 가수들이지만 한번 공연해도 좋을 것 같다. 가수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서 말이다.
(90년대를 같이 겪었던 세대여서 더 공감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여담이지만 위의 비디오에서 리더 이성욱은 많은 사람들이 외모가 홍콩 장국영을 닮았다고 했는데 지금보니 슬램덩크에서 농구하기 전 삐뚤어진 정대만이 더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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