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SF어워드 수상작품집2021_2022(책) 정도겸외 9인 지음 / 아작(2022) / 완독(2024/02/12) 중고서점에 갔다가 발견한 책. 포스텍에서 이런 공모전을 했던 것도 신기했고 SF단편을 찾고 있었는데 이런 모음집이 있어서 냉큼 집어서 왔다. 10명의 작가의 단편을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엮어냈는데 실린 10편의 작품의 소재 모두 흥미로웠다. 특히 '기술이 사람을 만든다' 의 이한나님의 작품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면접에 떨어진 이유가 비대면 면접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선천적 장애를 인식하지 못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장애를 다시 기술로 커버하면서 다른 입사면접에 합격하는 이야기이다. 기술적 오류를 다른 기술로 커버하는데 이게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할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참 신기했다. 가능한 이야기이고 근 미래에 볼 수 있는 .. 안내로봇과 직업의 변화 수서역에 길안내를 하는 로봇. 디스플레이상으로 정보를 표기하고 목적지로 이동한다. 공항이나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서 자주 보던 LG로봇이다. 지금은 뒷편을 찍었지만 위쪽 작은 디스플레이에 눈 모양이 나와서 월E에서 보던 귀여운 로봇느낌이 난다. 어른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이 로봇을 좋아해 졸졸 따라 다니거나 같이 놀거나 한다. 전에는 Information desk란게 각 기관에 있었고 2~3명이 안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이 로봇으로 대체를 해 나가는 것 같다. 마트의 계산대도 키오스크의 셀프 계산대로 바뀌면서 캐셔들의 숫자들도 많이 줄었다. 앞으로 이런 직업들은 로봇이나 자동화로 대체될 것 같다. 금방 시대가 변한다. 삐삐부터 지금의 휴대폰까지 다 써본 세대로서 .. 초량 차이나타운 부산역 맞은편 부산의 차이나타운. 이쪽으로 올 일이 많이 없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화교들이 만든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관광지로 많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날 만두를 맛볼려고 신발원을 찾았는데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줄을 서고 있었다. 한 20년전인가 가게이름은 생각안나는데 오향장육과 만두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가게인지 모르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번성하지 못한 곳은 한국이라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초량 차이나타운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초량지역에 있었던 것을 시작으로 1993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자매결연을 부산과 맺었다. 다양한 축제행사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판매하니 한번쯤 가.. 디테일의 발견(책) 생각노트 지음 / (주)위즈덤하우스(2023) / 완독(2024.01.28) 지난 주 알라딘 중고서점을 둘러보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IT 서비스 기획자인 저자가 일상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IT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서도 더 나은 개선점을 발견하고 추천하기도 하고 제안하는 내용이다. 총 101개의 서비스를 예시로 들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이런것도(?)하는 예시들도 많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면 별것 아니지만 괜찮은 서비스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예시로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중간에서 만나는 곳을 실제적으로 계산해주는 앱,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생일상차림, 어르신용 ATM 서비스 등 생각해보면 우리 삶을 더욱 나아지게 하는 조그마한 디테일의 개선 방법들이 많다... 명절 선물을 생각하며... 나이가 어릴 적에는 부모님만 생각하고 명절 선물을 준비했는데 나이가 차니 주변에 챙겨야 할 사람들이 생겨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 명절이 다가왔다. 누구에게 무엇을 선물할까하는 고민이 많아진다. 경제적 사정으로 비싼 선물을 살 수는 없지만 가능한 예산 안에서 효과적인 선물이 뭐가 있을 지 고민이 되었다. 요즘에는 카톡선물 앱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편리하긴 하겠지만 20년간 이어온 인연들에게 그냥 그렇게 보내기는 좀 그랬다. 그냥 연례행사로 보내는 것이 아닌 그래도 취향이나 의미가 있는 것을 보내고자 하는데 생각보다 만족감을 주는 아이템들이 없긴 하다. 그래서 고민하다 지역커피점 브랜드의 드랍커피세트를 보내드리기로 했다. 커피도 취향을 많이 타는 거라 신중해야 하지만 그래도 커피 향을 싫어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들 브루스 스프링스틴 노래를 알게 된 것은 필라델피아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거기서 나오는 배경음악인 streets Of Philadelphia부터였다. 담담하게 진행되는 음악은 영화의 가치를 한껏 올리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 후에 찾아본 그의 음악인 Born to run이나 Dancing in the dark, Born in the USA, Hungry Heart 등 멋진 곡들이 많았다. 스포티파이에서 찾아본다면 그의 베스트만해도 160곡이 넘는다. 80년대를 락의 전성시대라고 하고 싶은데 미국에서는 그 선두에 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커버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미국적인 느낌이 들고 그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미국의 노동계층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 부산역 부산역은 갈때마다 느낌이 묘하다. 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떠나는 마음, 돌아오는 마음이 교차하는 아주 특이한 장소이다. 아주 오래전은 아니지만 2000년대의 부산역에서는 분수대가 있었고 광장의 느낌보다는 건물자체에 대한 느낌이 독특했다. 건물의 유리가 라운드형이라 형태자체가 마치 스타디움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개성도 확연히 드러났다. 2024년 부산역은 어떻게 변했나보니 수년간의 지하화 공사가 마무리 되어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지하로 부산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가운데의 구조는 같지만 지하화하면서 상점을 늘리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 붐비는 것을 강조하려는 형태로 가게들을 더 많이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봤던 조감도에서는 더 많은 자연공간과 미로같이 개성있.. 시대유감(서태지와 아이들 2024ver.) https://www.youtube.com/watch?v=hxENwcFvL3w 서태지를 알게된 건 학창시절 때이고 데뷔곡 '난 알아요'를 직접보고 신선함을 느꼈지만 실제적으로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것은 '하여가'였다. 우리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사운드, 비트, 멜로디 등 모두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진 노래들을 불렀던 서태지였다. 그 후로 이어지는 노래들도 어느 하나 거를 것도 없었고 우리시대의 아이콘이자 대장님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가 2024년 1월 시대유감을 리마스터링해서 내놓았다. 왜 시대유감일까? 왜 이 시기일까?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이 가사가 지금의 시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