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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 Research/books

교토의 디테일(책)

 

생각노트 지음 / (주)미래엔(2020) / 2024.06.15 (완독)

도쿄의 디테일과 함께 구매하여 읽었다.

교토는 도쿄와 달리 일본 전통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그 문화와 습관이 유지되고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공유되는 독특한 도시이다.  2007년인가 방문한적이 있는데 당시는 금각사와 은각사 중심으로 알려진 곳을 보았는데 머무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사실 큰 교토보다 나라라는 곳이 더 인상깊게 남았던 추억이 있다. 

저자는 상점가, 편집숍, 카페, 공공서비스 등을 방문하면서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서비스나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컨셉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가 이 책을 낸지도 4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트렌드하지 않고 개성을 가진 가게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자하는 도시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 서울 중심으로 발전되는 것이 아쉽긴하다. 각 지역에 다양성과 개성적인 것들도 많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도 많은데 정책과 지원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서울로 몰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책에서 소개한 loft라는 잡화점은 과거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 가봤었던 기억이 있다. 5층인가 7층인가 되는 건물 전체가 다양한 제품으로 가득차 있었고 특히 아이디어 제품들이 가득한 것이 나 역시 그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던 기억이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대도시에도 이러한 잡화 특히 문구에 관한 브랜드스토어가 부족하다. 핫트랙스나 팬시점들이 있긴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는 로컬편집브랜드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이소에만 갈 수 밖에 없다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많은 아이디어 상품 등을 통해서 생활 개선 서비스가 나올 수있는데 이런 부분은 아직도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취향을 더 깊이 연구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소비자들이 가졌으면 좋겠다. 경제의 상황도 변했고 생활의 패턴, 1인가구의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구조에서 그에 맞는 취향을 존중하는 시장이 더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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