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아저씨의 하루 (1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사공해 요즘 시사뉴스를 들을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이 느껴진다. 그동안 너무 시사에 관심을 두고 듣지 않아도 되거나 보지 않아도 될 이야기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 같다. 흔한 정치혐오증이 아닌가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데 너무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요즘 보고 있자면 사람들이 서로 편가르고 내 편아니면 서로 죽일려고 달려드는 모습이 마치 좀비떼같다. 조금 줄여야겠고 몇 걸음 떨어져있어야겠다. 내 삶에서 정치와 시사는 내 삶을 온전히 지배할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구토가 느껴질 만큼 기자들이 쏟아내는 의미없는 낚시질에 더 이상 호응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좀 더 내 삶이 풍족해지고 행복해질만큼만 뉴스를 보고 인터넷을 하자. 사람들 참 잔인하다. 비도 많이 내리고, 마음도 무겁고, 답답하고 해서 또 블로그에서 글을 끄적인다. 제목처럼 사람 참 잔인하다. 얼마나 더 괴물 아니 악마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일까? 사람의 죽음앞에 이해관계를 물어보는 기자나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당이나 돈을 받고 비난,조롱하는 글을 쓰는 인간들이나, 어두운 골방에서 남의 상처를 찢고 있으면서 웃고있는 인터넷익명성에 숨은 겁쟁들이나 참, 너무나 이상한 생명체들이 많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물리치고 넘어가야 하는 장애물로 보게 만든 교육시스템의 문제인가 아님 다르다는 것을 틀렸다고 가르치고 있는 가정교육의 문제인가 그 뿌리는 어디인가. 인류가 생존하는 하는 한 이런 사람아닌 사람은 계속 나오겠지만 그 수를.. 왜 좋으신 분들은... 군대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항상 나쁘게 생각되는 사람들(일말의 뉘우침도 없는 사람들)이 오래 살아남고 잘 살아갔다.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 양심적인 사람, 인간애를 가진 사람, 좋은 일들을 하는 사람들은 고통받거나 희생당하는 쪽이 많았다. 그래서 옆에서 보는 다른 주변 이들과 마음속 한켠의 목소리에선 타협하라고 항상 속삭인다. 오늘 또 한분을 잃었다. 그 분의 발자취를 보면 쉽게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어떤 것에 모든 것을 걸었는지 알 수 있다. 어떤 마음이셨을까. 사람에 대한 배신감, 자신의 삶을 돌아보셨을 때 왜 이런 일이 생겼나 하는 자책,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마음에 참 안타깝다. 그가 버텨주셨던 그리고 지켜주셨던 크기가 너무도 크다. 그리고 그 덕분에.. Ennio Morricone 훌륭한 예술가들이 다들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돌아가시는 소식을 많이 듣는다. Ennio Morricone(1928~2020) 초등학교 때 아마 단체관람이란게 있었을 때 봤던 영화들 중 기억나는 하나는 미션이었다. 그 땐 어려서 스토리라인따라 와 재미있다 정도였지만 대신 음악이 정말 멋졌던 기억이 있다. 나중엔 시네마 천국에서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음악가를 알게되고 또 한번 그의 음악에 빠졌었다. 가끔 유투브로 그의 음악모음을 듣고는 하는데 이젠 그의 새로운 음악들을 듣기가 힘들어져버렸다. 감사했습니다. 메마른 두 귀에 촉촉한 비를 보내주셔서... 음악을 듣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이젠 한스짐머씨, 더 좋은 음악들을 많이 만들어 주세요~ 폴라로이드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내용 중 하나인데 에드윈 랜드 박사가 만든 폴라로이드 사진에 관한 이야기이다. 결국 새로운 획기적인 제품의 발명은 간단한 질문에서부터의 시작이다. 그의 딸의 질문이다. "왜 사진은 찍으면 바로 볼 수 없는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에 의문을 품고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새로운 기술, 그리고 제품은 만들어진다. 사진이 만들어지고, 영화가 만들어지고, 인터넷이 만들어지고 하는 것은 모두 간단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걸 던지지 않고는... 자기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에 있어서 모든 걸 던지지 않고는 마스터가 되기 어렵다는 것은 머리로 벌써 알고 있다. 결심하고 행동하기가 힘든 나이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슬프다. 그러나 아직 기회가 있다. 물은 고이면 썩는다 역시나. 오래된 관행을 지키는 것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림자처럼 사는게 편한 사람이 햇볕에 나가면 다시 숨게 마련이다. 그냥 용기도 없고 깜도 안되는 거다. 아이러니 코로나로 사람들이 활동이 줄어든 만큼 환경은 좀 좋아지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던 미세먼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답답했던 공기가 맑고 깨끗해지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써야 하는 아이러니. 인간활동은 답답해지고 줄어들지만 환경은 좋아지는 것 결국 인간활동이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기위해 환경을 해치는 아이러니. (살기위한 것보단 욕심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