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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운대를 오랜만에 갔다. 이렇게 정비가 잘 되어있는지 몰랐고 외국인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다. 날씨는 한 여름 찌는 듯한 날씨였지만 8월의 마지막날로 이제는 해수욕장이 문을 닫을 시간이 오는 듯 하다.(벌써 닫았나? 수영하는 사람은 없었다.)해리단길은 초기 연남동 느낌이 나기도 했다. 동선이 좀 복잡하기는 했지만 숨은 가게를 찾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좀 일찍 와서 구경해서 그런지 오픈한 가게가 많지는 않았지만 브런치가게는 벌써 사람들이 꽉차있었다. 밤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딱 눈에 띄는 한국어 간판이 없는 것이 아쉽긴하다.)올해는 해운대 바닷물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가까이에 바닷가가 있다는 것이 참 좋다. 햇빛이 강한 날 출렁이는 파도를 보는 것이 피곤한 현실에서 큰 위로가 된다. 해운대 바닷..
건물외벽 조각상 안과병원 외벽의 조형작품.어릴적에는 '독특한데?'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제는 "저 작품 안전한가? 태풍이라도 오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든다.나이가 든 꼰대가 된 것일까? 건물외벽에 저런 작품이 놓여지는 것이 흔하지 않은데 우연히 길을 걷다 본 거라 기록으로 남겨둔다.근데 왜 떨어지지 않으려고 손잡아주는 조형물일까? 병원이라서 구원의 의미인가?
전기밥솥의 고마움 평소 잘쓰던 쿠쿠밥솥이 약간 컨디션이 안좋은 건지 밥할 때 증기를 내뿜지 않고 밥도 시원찮게 하는 바람에 AS센터로 접수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정말 전기밥솥 덕분에 매끼 밥하는 걱정없이 나같이 초보자도 쉽게 밥을 해먹을 수 있었다. 냄비로 하거나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고 보온밥통에 그냥 보온하는 정도로 생활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첨단기능에 다양한 요리까지 가능한 밥솥으로 밥을 하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세탁기, 건조기와 견주어도 좋을만큼 전기밥솥은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가전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쿠쿠에 앞서 코끼리밥솥이란 일본 밥통이 한국에 유행했는데 지금 쿠쿠에 비교해보면 어떻게 밥을 해먹었는지도 궁금할 지경이다. 아무튼 식문화에서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회에서 전기밥솥은 그 기여도가 크다. 쿠..
우리의 주거형태 한국은 땅넓이가 넓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라는 주거형태가 다른 나라와 달리 인기가 좋다. 흔히 아파트 천국이라 말한다.사실 개인적으로 마당이 있고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좀 넓은 땅이 있다면 좋을텐데 그렇지가 못해 아쉽긴하다. 그래서 도시 정책의 많은 부분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설들이 설계되고 도시가 정리되고 확충된다.  한국인들 주거의 대부분이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이 아파트가 지금은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있다. 옛날에는 아파트 단지에 커뮤니티시설들이 많이 없었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단지의 담이 낮았다. 그래서 당시 아파트는 동네를 구성하는 하나의 주거형태로 아파트에 살고 있지 않는 동네의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다. 근데 언젠가부터 아파트가 브랜드를 달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
인사관리 요즘들어 사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시대인것 같다.정치뉴스를 보면서 도대체 광복절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고위공무원 후보자라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헌법을 부정하고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니 이게 어느 나라 공무원인가?조그만 기업의 인사관리, 선발과정도 이렇게 하진 않을 듯 하다.공감되지 않는 사람, 일에 전문적이지 않는 사람을 추천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런 생각을 어떠한 부끄럼 없이 말을 하고 있는 인사 후보자들도 이상하다. 기괴한 2024년이다.비지니스 할 때 항상 생각해야겠다. 제대로된 사람을 뽑고 함께 일을 하자.
범어사 더운 날씨에 가는 것 보단 가을에 단풍이 들 때 가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사찰이다. (나는 한 여름에 갔다.)범어사는 부산에서 한번은 가봐야할 역사적인 사찰이며 어릴적에 가본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다시한번 방문해봤다. (범어사의 역사는 인터넷으로 잘 나와있다.)사찰의 사이즈가 제법크며 대웅전은 볼 수 있었으나 그 외 다른 곳은 관강객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템플스테이와 함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을 듯하다.외국인들도 참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다. 사실 이번에는 범어사의 본절보다 주변에 있는 암자도 흥미로웠다. 날씨가 너무 더워 청련암밖에 안가봤는데 마지막 두사진의 불상들이 그 암자에 있는 불상들이었고 뭔가 십이지신상까지 있어 위압..
덮담_로고 우리주위에 한글로 된 상호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브랜드를 둘러보고 있는데 간판 자체는 멋은 없지만 로고가 독특해서 찍어봤던 사진이다. 처음에 영문로고타입을 보면서 어떻게 읽어야 하나 의아했는데 로고에 한글로 '덮담'이라고 한글을 이용해  밥그릇 심벌을 만들어 놔서 이 브랜드를 알 수 있었다. 영문로고가 넘치는 지금 이시대에 한글을 가지고 이렇게 디자인한 것도 좋기도 하고 신기해서 이렇게 기록해둔다. 잘된 디자인이냐는 나중의 문제고 무엇을 하는지 업의 성격은 잘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빠르게 성장하는 덮밥프렌차이즈 브랜드인데 1인가구, 포장중심의 덮밥가게로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에 더욱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한식의 장점은 다양한 반찬인데 비빔밥과 같이 다양한 반찬이 밥위에 있으면 푸짐하니..
폭군(디즈니플러스_2024)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드라마 영화 시리즈의 투자한 효과가 지금 드러나는 느낌이다.작품의 선정과 기획 그리고 완성도에 있어서 넷플릭스보다 좀 더 나아지고 있다고본다.초기 디즈니플러스의 한국시리즈와 비교하면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만들고 투자하는 것 같다.하지만 아직 넷플릭스만큼의 가입자가 없어서 그런지 많이 사람들입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박훈정 감독의 폭군은 마녀 시리즈의 스핀오프판이라고 한다. 마녀 1은 봤지만 2는 보지 못했는데 사실 안봐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에 무리가 없었다. 박훈정 감독은 액션 특히 느와르 장르는 스타일리쉬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고 그걸로 인기를 얻은 감독이다. 나는 신세계는 물론 낙원의 밤도 좋아한다. 귀공자는 아직 보지 못했고 디즈니플러스에도 이게 올라왔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