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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저울 3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 사법부의 민낯을 제대로 보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외치던 탈옥범의 이야기가 계속 떠오른다.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정보의 유통이 가능하게 되고 그동안 커튼 뒤 가려져왔던 얼마나 많은 비상식적인 법적 카르텔의 현장이 드러나고 있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저울을 들고 있다. 그리고 눈을 가리고 칼을 들고 있다. 눈을 가린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케는 눈을 가리고 있지 않다. 그리고 칼 대신 법전을 들고 있다. 이 역시 말 안 해도 그 이유는 알 것이고 다른 이들이 잘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불합리하고 부정의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을까. 가늠할 수 도 없다. 그리고 판결을 내리는 판사도 과연 편견 없이 정의로울까? 그들이 내리는 판결에 ..
고마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Tc41PTXcTsg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그 열정이 눈으로도 보였던 사람.좋은 노래로 많은 위로를 주었던 사람.더는 새로운 노래를 듣지는 못하겠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하길.고마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YwsUx9_ZRM
퍼펙트 데이즈(넷플릭스) 간단하지만 간단하지가 않다.자신의 삶에 루틴을 정하고 그 루틴을 컨트롤하며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히라야마.반복되는 삶이 다른 이가 보기에는 지루하고 재미없게 보이지만 주인공은 새로운 이벤트가 없는 그 상황에 안심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과거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책과 나무를 좋아하고 사진을 찍고 목욕을 하고 맨날 들리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자기 전에 책을 보고 같은 하루라도 남겨지는 시각적 기억을 꿈으로 꾸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그의 직업은 화장실 청소. 이 역시 새로운 변화는 없을 것이고 예상 가능한 일이라는 면에서 그의 일상과 유사하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가끔 새로운 이벤트들이 그의 일상에서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화장실 틈에 숨겨놓은 종이나, 어린 직장동료의 여..
슬로우러닝 달리기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때때로 뛰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어느 시간 때까지 들어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뛰기를 시작하니까 출발부터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다 슬로우러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시간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천천히 무릎에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뛰기 시작했다. 그래서 목표했던 키로수보다 훨씬 더 긴 거리를 힘들지 않게 뛰게 되었다. 다음날뛸 때도 부담이 없었고 솔직히 시간을 따지니 별 차이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꾸준히 오래 하기 위해선 슬로우러닝이 맞는 방법인 것 같다. 선수가 될 목표도 없는데 뭘 그렇게 신경쓰고 애를 쓰면서 달릴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나이에 맞게 천천히 맘편히 즐겁게 주변도 보면서 달리는 게 즐거운 러닝생활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똑바로 봐야한다.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장난치는 세상이다.제대로, 디테일까지 정리될 때까지.
제텔카스텐(책)2025(4) 숀케 아렌스 지음 / 김수진 옮김 / 인간희극(2021) / 2025.03.05. (완독)이 책은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스마트 메모랑 그 메모상자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에 대한 책이다.이 책버전 말고 작년에 나온 제텔카스텐 책이 있다고 한다.이 책의 장점은 메모카드를 이용한 메모활용과 디지털 메모 프로그램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메모방법을 잘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메모를 통해서 어떻게 주제를 만들고 소재를 연결시키며 논문 등을 쓸 때 활용할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은 활용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이 너무 서술적이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을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로 그리면서 진행하기에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설명도 많아서 순차적으로 그려낼 때..
오늘은 삼일절. 올해의 삼일절은 유난히 느낌이 다르다. 계엄이 해제된 뒤 2달이 지나서 맞이하는 삼일절. 태극기도 달리 보인다. 지금 태극기부대라고 하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태극기로 우리는 태극기의 상징과 의미를 잃어버리고 살았다.어떻게 사람을 이분법으로 좌우로 나누고 혐오를 부추기고 우리의 자산을 이렇게 갉아먹게 하고 있는가.태극기의 의미와 가치, 표현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다. 누가 조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가.한쪽의 이념을 위해서 만들어진 국기 태극기가 아니다. 망가진, 부서진 시스템을 복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에너지를 모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명한 민족이니까.https://www.youtube.com/watch?v=iPtlTksByd4 물론 우리의 일상을 파괴해버린 내란을 엄..
드라마를 살리는 음악들(1) 어릴 적 오프닝을 보고 정말 맘에 들었던 노래가 있었다. 꼬마 시절이라 노래는 주의 깊게 듣지는 않았을 텐데 이 드라마의 오프닝을 할 때면 맘이 설레었다. 좋은 노래는 드라마 자체를 좋게 만드는 걸 그때 느꼈던 것 같다.https://www.youtube.com/watch?v=CAuBcfdPAMk 블루문 특급이라는 드라마로 우리나라에 반영되었는데 그 오프닝에 쓰인 알재로의 노래는 지금 들어도 감미롭다. 부르스형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음악이 있었는데앨리맥빌이라는 드라마인데 법정드라마이거나 뭐 연애물이기도 하고. 거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춤과 배리 화이트의 노래. 아 정말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드라마도 재미있었는데 화장실에서 추는 댄스를 보면 아직도 미소 짓게 된다. 시간 나면 다시 봐야 할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