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준 지음 / (주)을유문화사(2019) / 2024.10.08(완독)
유광준씨의 책은 그가 펴낸 이전 책 유광준의 생활명품을 재미있게 봐서 그가 사랑한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 하는 호기심에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책이다.
내가 아는 공간도 있고 잘 몰랐던 공간도 있었다.
책의 구성은 좋긴한데 텍스트로 설명한 뒤에 뒷쪽에 사진으로 보여주는 구조가 좀 편하지가 않다. 사진을 중간중간 배치했으면 그의 감상과 함께 그의 텍스트를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글로만 설명하니 상상으로 생각하다가 사진을 보게 되어 지은이의 감상과 사진을 매치시키는데 좀 어려움이 있는 듯 했다. (물론 작가의 의도일 수 도 있지만)
그리고 도심속에서 발견한 공간이라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유명한 장소중에 공간과 풍경은 멋진데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를 많이 봤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공간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작가의 취향이 공간의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현대까지 이어져 올 수 있는 원동력과 보존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 흥미로웠다. 작가는 공간이란 것이 무조건 새롭거나 화려하거나 편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담겨있고 시간을 머금고 있고 사람의 냄새가 나는 공간에 가치가 더해진다는 것을 보여줘서 맘에 들었다.
작가가 소개한 모든 공간을 가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몇 몇 공간은 꼭 한번 둘러보고 싶다. 그리고 그 공간이 나와 어떤 교감을 나눌 수 있는지 그 느낌을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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