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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ovie

폭군(디즈니플러스_2024)

image from daum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드라마 영화 시리즈의 투자한 효과가 지금 드러나는 느낌이다.

작품의 선정과 기획 그리고 완성도에 있어서 넷플릭스보다 좀 더 나아지고 있다고본다.

초기 디즈니플러스의 한국시리즈와 비교하면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만들고 투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넷플릭스만큼의 가입자가 없어서 그런지 많이 사람들입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박훈정 감독의 폭군은 마녀 시리즈의 스핀오프판이라고 한다. 마녀 1은 봤지만 2는 보지 못했는데 사실 안봐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에 무리가 없었다. 박훈정 감독은 액션 특히 느와르 장르는 스타일리쉬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고 그걸로 인기를 얻은 감독이다. 나는 신세계는 물론 낙원의 밤도 좋아한다. 귀공자는 아직 보지 못했고 디즈니플러스에도 이게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가 신세계 이후의 작품이 흥행하지 못하면서 그냥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감독으로 변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계속 자기가 생각하는 주제, 세계관 그리고 표현들을 뚝심있게 밀고 있는 것 같아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점점 영화에서 그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어 좋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은 그들의 영화에서 자기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준다. 박훈정 감독도 그렇게 계속 색깔을 입혀가는 작업을 이어 나아갔으면 좋겠다. 

 

폭군에서는 차승원씨의 배역과 연기가 좋았다. 각 캐릭터들 다들 좋았지만 차승원씨의 캐릭터 임상은 미디어에 보이는 차승원의 성격과 킬러로서의 잔인한 매력이 겹쳐져서 더 좋았다. 차승원씨는 선이 굵어서 그런지 이런 액션과 느와르 장르에 잘 어울리는 배우같다. 물론 코믹물과 멜로물도 잘 하시지만 임상이라는 배역이 다른 이를 생각하지 못할만큼 잘 녹아든 것 같았다.  2편이 나온다면 임상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도 재미있을 것 같다. 

 

박훈정감독의 마녀 세계관이 어떻게 확장되고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잘 진행되면 좋겠다. 다시한번 이런 장르물에 내세울만한 감독이 등장해서 좋다. 앞으로 우리 영화컨텐츠에 다시 활기가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