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린, 김보민, 박민아 지음 / 포틀랜드스쿨(2022) / 2024.05.31(완독)
관심있는 분야인 로컬브랜드에 대해서 2022년 리뷰를 한 책이다.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인구감소와 함께 찾아온지가 꽤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소멸의 속도는 빠르고 진행중이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하고 로컬브랜드를 키우고 많이 만들어나가야한다는 것도 방법론 중의 하나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결국엔 돈이다. 돈이 몰리고 많이 순환되기 때문이다. 크지 않는 대한민국의 땅덩어리에서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분포한다.
결국 생산과 소비가 잘 이뤄지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없이는 지방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제2도시라는 부산도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 사람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고 노인들의 인구비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그래서 우선 정책적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서는 어렵다고 본다. 특히 지속가능하고 생산가능한 제조, 기술기업들이 부산에 많이 정착해야한다. 정부에서는 금융 특히 산은을 부산으로 내려보내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지만 그건 총상에 반창고만 붙이는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하다. 울산의 현대자동차처럼 생산 제조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의 본사를 부산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업과 함께하는 외주기업들이 같이 성장할 수 있게 부산주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그에 따라서 사람들을 정착시키고 그들이 소비하면서 지방의 로컬사업들(중소, 소상공인 등)을 확장해나가야 한다.
현기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지역도시를 바꾼것처럼 우선적으로 그런 경제적인 변화를 만들어야한다. 그리기위해 제도적인 부분과 정책적 지원 등도 다시 살펴보고 보완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부산시장은 기업유치보다 공적쌓기에 더 혈안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이쁘고 잘꾸민 부산을 만들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 삶의 질이 올라가야 그러한 것도 눈에 보이는 것인데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정책들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이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데 할 수 없게 되어 아쉽게 되었다. 다시 정부가 바뀌면 제대로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안정적인 소득이 나오는데서 생산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방을 만드는 것이 지방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관광도시 부산,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부산만으로는 앞으로의 부산 시민이 원하는 질의 삶을 유지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컬브랜드 리뷰 2022는 책은 외국의 사례 특히 포틀랜드를 들면서 지역브랜드를 잘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지역브랜드를 소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소상공인,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것이 많이 보인다. 이런 소비적 관점이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생산적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도 더 자세히 서술해야 할 필요할 것 같다. 위에서 부산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부산이 어떠한 도시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 그 색을 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에 앞서 대기업 혹은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통해 혹은 메가시티같이 영역을 넓혀 안정적인 지방소득을 만들어 낸 뒤 그 위에 색을 입히는 것을 고민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나만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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