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695)
더 퍼스트 슬램덩크(CGV)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어렸을 때 봤던, 정말 열심히 봤던 슬램덩크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러갔습니다. 추억소환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기사들이 나왔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만화의 기억들이 나곤합니다. 송태섭의 이야기는 만화에 없는 이야기라 캐릭터의 성격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산왕전의 에피소드는 이미 알고 있었고 작가는 중요한 장면을 잘 잡아내어 표현해놨습니다. 근데 솔직하게 만화책으로 볼 때의 감흥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애니보다 만화책에서의 표현이 더 극적인 것 같았습니다.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도 말이죠. 오히려 만화책처럼 경기자체에 좀 더 몰입하게 해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빈번한 플래시백은 몰입도에 방해가 되는 듯해 보였습니다. 물론 감흥..
라스트 레터(넷플릭스) 러브레터와 4월 이야기 등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입니다. 학교다닐 때 봤던 러브레터가 상당히 맘에 들었던 작품이라 라스트 레터는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궁금해서 봤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역시 그 사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이 좋습니다. 러브레터때에도 음악이 너무 좋아 그냥 듣고 있는 것 만으로 장면이 떠 오르는 것 같았는데 라스트 레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는 첫사랑에 관한것. 감독이 어떠한 경험을 가진지는 잘 모르겠지만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가장 순수하고 뜨거웠던 때가 첫사랑을 느꼈을 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 방식도 참 차분한 것 같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잘 간직하고 그리고 상대방도 그걸 느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지금의 인생이..
응답하라 1988 유투브에 응답하라 1988에 관한 클립들이 보였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모든 시리즈들이 가슴에 남는 좋은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였다. 그 시대를 겪었던 나는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랐고 따뜻한 이웃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은 나를 훌쩍거리게 만들었다. 과거는 그리워하는게 맞다. 물론 잊고 싶은 일도 있겠지만 모두 나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양분이다. 지금은 사라져간게 많아 보이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따뜻한 마음이다. 지금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변하고 달라지고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만은 변하지 않고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게 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이고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니깐 말이다.
과학으로 보는 문화유산(책) 신은주 지음 / 초록비챙공방(2022) / 12.08.2022 (완독) 이책은 우리가 발견한 유산에 대해서 어떻게 보존하고 복원하고 관리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발굴될 때의 에피소드 등도 있다. 먹고 살기 힘든 시기를 거쳐온 우리들은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지 잘 인식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깟 도자기 하나보다 아파트 짓는 것이 더 소중하다며 고유한 유적지에다가 아파트를 못지어 안달이 나있는 상황이다. 돈이 문화재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문화재들도 다양한 과학적 방법으로 재료를 찾고 복원하고 스캐닝, 3d 프린팅, 디지털기록 등 현대기술과 결합하여 더 문화재를 잘 보존, 복원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인식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당..
아버지의 해방일지(책) 정지아 지음 / 창비(2022) / 12.06.2022 (완독) '빨갱이' 이데올로기의 편갈림의 직격탄을 맞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 허상의 이데올로기에 시달리고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빨치산이라는 죄명으로 감옥에 갔다왔으며 가족, 다른이들로부터 낙인에 찍혀 힘든 삶을 살아왔다. 주인공역시 아버지때문에 학교에서 찍혀 쉽지않은 생활을 이어갔다. 이렇게 고립되며 반사회적인 삶을 살아온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 동안 감춰왔던 오해해왔던 당신의 삶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사람으로서 괜찮은 삶을 살아오셨고 그 신념이 강하긴 하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배려하고 보듬고 사랑하신분이었다. 장례식장을 방문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아가는 주인공이 아버지를 다시보고 더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이데올로..
오십에 읽는 논어(책)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2022) / 11.21.2022 (완독) 우연히 온라인 서점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데 후보로 있던 책을 사서 읽었다. 지금처럼 후안무치와 상식보다 억지가 통하는 혼란한 사회에서 뭔가 옛사람의 지혜를 통해서 뭔가 위안을 얻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물론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냥 읽고 싶었다. 물론 다 읽고 나니 자기계발서에 충실한 책은 맞다. 특히 오십이라는 시간이 가까워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데 이 책이 정답은 알려 주지 않지만 그래도 용기는 주는 책이라 읽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살고 나 자신으로 살고 행복하게 살자. 아직 해야할 것들이 많다.
요즘 많이 듣고 있는 노래 쏠이란 가수인데 이 노래랑 참 잘 맞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rV_szGn-8
최재천의 공부(책) 최재천·안희경 지음 / 김영사(2022) / 11.09.2022 (완독) 최재천씨는 생물분야에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분이다. 그 분이 학습에 관하여 많은 책들을 썼는데 이건 최근에 나온 책이다. 안희경씨와 인터뷰방식으로 해서 글들이 진행된다. 책표지에서 나와 있듯이 각 챕터마다 어떻게 해왔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책표지가 요점이다. 나이를 먹고 점점 학습능력이 떨어진터라 공부방법론을 달리하면 그래도 발전이 있지 않을까해서 이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대부분 많이 공감하는 것이고 약간은 우리가 살아온 교육환경에서는 적용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학창시절에는)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을 거라 믿는다. 난 내가 살아온 80,90년대 교육환경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때는 일방적인 주입식, 줄세우기, 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