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206) 썸네일형 리스트형 폴라로이드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내용 중 하나인데 에드윈 랜드 박사가 만든 폴라로이드 사진에 관한 이야기이다. 결국 새로운 획기적인 제품의 발명은 간단한 질문에서부터의 시작이다. 그의 딸의 질문이다. "왜 사진은 찍으면 바로 볼 수 없는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에 의문을 품고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새로운 기술, 그리고 제품은 만들어진다. 사진이 만들어지고, 영화가 만들어지고, 인터넷이 만들어지고 하는 것은 모두 간단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걸 던지지 않고는... 자기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에 있어서 모든 걸 던지지 않고는 마스터가 되기 어렵다는 것은 머리로 벌써 알고 있다. 결심하고 행동하기가 힘든 나이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슬프다. 그러나 아직 기회가 있다. 물은 고이면 썩는다 역시나. 오래된 관행을 지키는 것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림자처럼 사는게 편한 사람이 햇볕에 나가면 다시 숨게 마련이다. 그냥 용기도 없고 깜도 안되는 거다. 아이러니 코로나로 사람들이 활동이 줄어든 만큼 환경은 좀 좋아지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던 미세먼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답답했던 공기가 맑고 깨끗해지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써야 하는 아이러니. 인간활동은 답답해지고 줄어들지만 환경은 좋아지는 것 결국 인간활동이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기위해 환경을 해치는 아이러니. (살기위한 것보단 욕심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우리사회가 조금씩 진화해 나간다는 것. 시대가 다르니 내가 보는 관점과 내 윗세대와 아래세대는 다를 지도 모르겠다. 나의 관점으로 보면 요근래 정말 시민사회의 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유투브나 팟캐스트의 등장은 정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편을 갈라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제껏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의 소리를 내고 있고 공감을 얻고 있다. 나의 시대에는 '다르다'라는 것보다 '틀렸다'는 것을 더 많이 강요받았다. 각자의 사람과 상황은 다른데 하나의 틀에 가두려는 제약이 많았다. 그리고 그 틀을 벗어나면 나쁜사람, 틀린 사람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그 틀을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가? 나의 아저씨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후계동 인물.. 감사합니다. 내가 누울 수 있는 공간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 내가 들을 수 있는 음악 내가 즐길 수 있는 인터넷 내가 공부할 수 있는 모든 것 내가 운동할 수 있는 몸 모든 걸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게 내 의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히려 편을 가르고 있다. 오늘 국회는 연기되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동업자 정신으로 똘똘뭉친 정치인들. 국민을 위한다는 그런 위선적인 말보다 솔직하게 대접도 많이 받고 명예도 얻어서 정치한다는 소리를 했으면 좋겠다. 국회법이 고쳐져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보여주고 있다. 국회의장도 짬순으로 하는 병신같은 관행보다 일을 잘해내고 성과를 내는 사람을 국회의장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넷플릭스_나의 아저씨 인생 드라마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탄탄한 연기, 좋은 대사들. 버릴 게 없다. 본방 후 아쉬움을 넷플릭스로 다시 채운다. 소장하고픈 드라마. 박동훈과 이지안의 힐링이 아니라 나의 힐링. 눈물 한가득. 엔딩의 잔잔한 미소. 감사. 좋은 드라마 만들어줘서.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