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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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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랜드(디즈니플러스_2024)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님의 시리즈. 드래곤볼과 닥터슬럼프를 재미있게 봤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그림에 군더더기가 없다. 액션씬도 그렇다. 특히 그가 그렸던 메카닉은 아기자기하고 단단하다. 정말 기계에 진심인듯 하다. 선과 악이란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권력과 부패, 고정관념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올 소재들을 던져준다. 주인공인 벨브르가 악마의 왕자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을 독점함으로써 권력과 부를 유지하는 인간이 더 악마같이 보여졌다. 역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용기있는 자이다. 변화는 행동에서부터 시작한다. 토리야마 작가님 명복을 빈다. 아직 더 재미있고 멋있는 작품을 남기실 수 있었을텐데...
닭강정(넷플릭스_2024) 이병헌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닭강정. 웹툰을 보지 못했고 넷플릭스 광고를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기다린 시리즈이다. 이 감독님의 극한직업도 좋았지만 멜로가 체질이 더 좋았던 나에게 닭강정 이 시리즈가 과연 어떻게 다가올까 궁금했다. 10편으로 구성 되어있는데 사실 6편정도로 좀 압축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극의 재미는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이병헌 감독의 대사가 사실 웃긴게 많은데 닭강정 역시 좀 어이없는 웃음포인트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웃음들은 와하하가 아니라 하하하이다. 주인공들의 연기는 물론 조연까지 그들의 연기가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을 준다. 생각보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이 많이 나왔고 아마 앞으로 이병헌 사단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우주인(넷플릭스_2024) 아담샌들러는 코메디로 많이 알려졌지만 정극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특히나 슬픈연기를 말이다. 좀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 우주인이라는 영화는 내가 생각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결국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 꿈과 현실, 시작과 끝 그리고 우주에 대한 생각 등을 약간 두리뭉실하게 질문하는 영화인것 같았다. 설정도 좀 갸우뚱하고. 사실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제목에서 무엇을 말할 지 궁금하긴 했었다. 솔직히 너무 많은 것을 함축하려고해서 오히려 극의 전개에 방해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거미형태의 외계생명체인 하누브와의 설정과 이야기도 많이 부족하고 왜 거미의 형태일까하는 생각도 들고. 하누브를 통해보는 자신의 과거의 기억이 고통을 주고 그것을 뒤돌아 보면서 아내와 좋았던 시절의 시작을 생..
싱글 인 서울(넷플릭스) 그냥 넷플릭스 대문에 있길래 한 번 봤다. 얼핏 개봉소식을 들었던 것 같았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었다. 이동욱과 임수정. 이동욱은 조금은 힘뺀 모습이 자연스러웠고 조금 찌질한 연기가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잘 맞는 것 같다. 임수정은 인형같은 얼굴에서 조금씩 자신의 나이가 드러나는 모습이 되어서 좋다. 그리고 트렌드만 쫒지 않고 작품을 선택하는 눈이 있어서 좋다. 로코물인데 억지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관계의 설정과 대화의 밀도, 그리고 복수도 없어서 좋았다. 특히 이미지와 음악을 잘 사용해서 인상 깊었다. 이동욱이 찍은 사진들의 감성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상이의 갑작스러운 악뮤노래도 좋았다. 조연들도 무리가 없었고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에 마음편히 감상할 수 ..
미생 시즌2가 완결. 웹툰 미생 시즌2가 끝났다. 마무리로 봐서는 미생이 완전히 끝난것 같다. 시즌1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드라마도 보고 그리고 시즌2까지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작가님께 독자로서 감사드린다. 매주 일요일 이걸 보려고 밤 10시를 기다리곤 했다. 시즌1의 다양한 에피소드만큼을 시즌2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일을 할 때나 직원으로서 혹은 경영자로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묘사해주어서 좋았다. 시즌1에서 대기업에 남길 원했지만 현실은 그럴 수 가 없다는 것이 리얼했고 시즌2에서 중소기업인의 삶에서 일을 주체적으로 찾아나가는 그리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장백기외 캐릭터들이 좀 더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더욱 재미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철강을 온라..
요즘 중드를 보면서... 어찌하다보니 중드를 보기 시작했다. 왓챠에서 생각보다 중드를 많이 방송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올라와 있었다. 리뷰나 평가를 보고 두 작품을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진도를 쭉쭉 빼고 재미가 있었다. 아직 보고 있는 중이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중드는 특히 사극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는 패턴이 많이 비슷하다. 그리고 히트한 사극을 약간 재구성하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홍콩영화가 한창 인기있을 때 김용의 작품들은 정말 재미있게 잘 봤었다. 내용은 뻔했지만 무협지가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지금의 사극이 그 궤를 같이 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기획해서 그런지 드라마에서 어떤 설정들이, 어떤 캐릭터가 사랑받을 수 있는지 잘 파악하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넷플릭스) 얼마전에 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웹툰, 소설 등 인기의 소문은 듣고 있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었다. 근데 애니로 글로벌하게 제작된다는 소식에 기다렸던 애니메이션이다. 아직 1화만 공개된 시점이라 전체적으로 어떻다고는 이야기할 수는 없는데 적절한 액션과 그림체 등 보는데 아쉬운 점은 별로 없었다. 넷플릭스에서는 일본어 더빙만 있던데 나중에 한국어 더빙도 나오겠지하며 보고 있다.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이 한국이름인데 이야기는 일본어로 하니 좀 적응이 안되는 점이 있었다. 계약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OTT 에선 한국어 더빙도 있다고 하니 나중에 되겠지 하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것을 다룰텐데 충분한 서사와 성장스토리를 보여줬음 좋겠다. 우리나라 애니 스튜디오에서 그렸으면 더 좋았으렸만..
레벨문(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레벨문을 봤다. SF장르를 좋아해서 새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대게는 보는 편이다. 영화는 오락영화로는 괜찮은 것 같다. 볼거리도 많고 기억나는 이미지들도 있고 스나이더 감독의 스타일이 많이 드러나는 영화였다. 근데 역시 이야기의 구성은 너무 허술하다. 캐릭터의 빌드업도 약하다. 너무 요약하려는 티가 난다. 빵빵빵 하는 액션신이 많은데 이런 흐름은 30분만 봐도 힘들다. 사실 작품에 공감하는 것은 캐릭터에 녹아들어갈 땐데 주인공도 그렇고 배두나의 역할도 그렇고 빌드업이 너무 약하다. 그리고 기존의 sf영화의 클리셰가 너무 많기도 했다. 내가 스타워즈를 보는지 레벨문을 보는지 a특공대를 보는지 7인의 사무라이를 보는지 모르겠다. 영화적으로는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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