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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수록 틀어진다. 연초에 만들기 시작한게 끝이 안보인다. 오늘도 더 만지다가 틀어지고 새로운 경첩을 써보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맘에 들지 않는다. 자꾸 도자기 장인이 떠오른다. 맘에 들지 않으면 부숴버리는 장면. 하지만 난 그럴 수 없다. 제한된 재료, 디자인에서 해결을 해야한다. 틀어지면 다시 맞추어야 하지만 정확하게 맞추던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야한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효과를 만들어야한다. 어렵다.
언젠가 다대포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던 것 같았는데 아버지와 함께 갔던 다대포 해수욕장
기도하고 감사드리자. 솔직히 견실한 신자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주말미사에는 참석하고 있다. 전에는 의무적으로 그냥 저냥 갔지만 요즘엔 주임신부님 강론도 좋고 매일 한번이라도 기도문을 외우고 조금은 바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자신에 대해서 반성도 하고 하니 맘이 조금 편해지기도 한다. 앞으로 더욱 독실한 신자가 될 자신은 없지만 평범하고 말없는 하느님의 아들이 한명 있다는 것은 알려드리고 싶다.
서둘지말고 생각하라. 각도가 맞지 않는다고 억지로 힘으로 꺾으려 하지마라. 결국은 부러진다. 박힌 나사가 안빠진다고 억지로 힘으로 빼지마라 나무는 상한다. 구멍을 뚫기 전에 한번 생각하고 눈대중이 아니라 정확하게 1mm를 재라. 그리고 이번 작업은 연습으로 하고 다음엔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다음도 똑같다. 매번 연습할 땐 진짜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 늦어도 괜찮다. 제대로 정확히 세밀하게 잘하자. 생각도 마음가짐도 훈련하자. 만족할만한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 비싸고 별로인 제품은 봤지만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 물론 좋다는 것이 주관적일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의 효용을 가져오는 것을 말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조건 싸고 좋다는 걸 찾는다. 심지어 일을 할 사람을 구할 때도. 언제나 느끼지만 세상은 공짜가 없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막 흥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 보니 수학이 얼마나 철학적이고 실용적인학문인지 알려준다. 학창시절 선생님들은 왜 그렇게 수학을 외우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 재미없었나보다.
나무로 쓰는 가구 이야기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 가구에 대한 소개보단 비하인드 스토리나 좀 더 심화된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보관함 소형카메라를 보관할 수 있는 조그만 보관함을 만들고 있다. 짜임을 하고 이번에는 약간의 무늬를 넣어보려고 하고 있다. 유투브에 쿠미코패턴이란게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만들어 보고자한다. 실력이 더 나아지면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것을 만들어보기로한다. 아직 톱질도 미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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