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ords/아저씨의 하루

똥손

디자인을 공부를 했지만 손으로 자유롭게 라인을 그리고 면을 만들어나가는 그 드로잉실력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나는 흔히 말하는 똥손이다. 사실 완전 똥손은 아니지만 손끝이 자유롭거나 매섭지가 않다. 뭉퉁하다.

그래서 꾸역꾸역 만들어내지만 다 만들면 항상 불만족스럽다.

 

요즘 디자인은 손보다 머리를 잘쓰는게 맞긴하지만 사실 손도 좀 잘 쓰고 싶다. 

나만의 색깔로 만들어 내는 것. 속으로 만들면서 제발 좀 정교하게 잘하자라고 수천번 되내이지만 

그게 잘 안되는 게 문제다. 

 

그냥 주어진대로 살자라고 하는게 맞지만 마음 속에서선 다시 똥손보다는 적어도 구리손은 만들어야지 하면서

좀 더 잘해보자라는 의지가 자라난다.

인생이 그러하듯이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나아지게 발전해나가고 싶다. 그래도 보는 눈만 높아져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은

솔직히 사양한다. 

'Records > 아저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놀드의 말  (0) 2021.02.18
스마트하다는 것  (0) 2021.02.17
유동성 장은 언제까지일까  (0) 2021.01.12
영화 드라마보다 황당한  (0) 2021.01.03
사람의 색깔  (0)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