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나의 무게.
자이언츠는 20살이 안된 최준용에게 마지막 마운드를 맡겼다.
140대 중반의 날카로운 공을 던지는 최준용은 정말 줄타기하듯 잘 던진 것 같다.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안타를 맞아서 경기는 지게 되었지만
최준용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다.
오히려 신인 최준용이 위기상황을 잘 이끌었고 그의 뚝심있는 자기공 던지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이겼으면 그 자신감은 더 높아졌겠지만
이번에 패배함으로써 더 곱씹어 볼 수 있는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김원중이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뭐 최준용도 앞으로 자이언츠의 에이스가 될
재목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지금의 공도 묵직하지만 다음번엔 더 묵직하게 잘 던질 듯하다.
고생했다. 그리고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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