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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아저씨의 하루

안녕 아이폰4

 

아이폰4의 사기로 한 이유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난 후였을 것이다.
제품경험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애플의 전략은 내게 뒤도 안돌아보고 아이폰4를 사게만들었다.  2010년부터 사용했으니 이제 거의 8년을 사용한 셈이다. 아이폰을 들고 많은 추억도 만들고 소중한 사진도 찍었으며 노래도 듣고 보고싶은 얼굴들을 보면서 통화를 하는 등 이 스마트폰은 나와 나의 세계의 소중한 다리가 되어주었다. 이제 아이폰 X가 팔리는 시점에서 나의 아이폰4는 너무나 구닥다리지만 내 삶과 함께한 친구이다. 물론  2년 아니 1년에 한번씩 휴대폰을 바꾸는 이 시대에 나의 아이폰은 정말 노인학대란 말을 듣기는 한다. 얼마전 실수로 떨어뜨리는 바람에 액정이 깨졌는데 이를 수리하기 위해 수리가게에 가보니 이제 부품도 안나오고 고치는 비용이 더 많이 나오겠다고 기사분이 그랬다. 이제 내게도 폰을 바꾸어야만하는 하나의 이유가 생겨버렸다.  그래도 깨진 액정으로 사용하기가 그래서 자가 수리를 하기로 하고 부품을 주문하였다. 유투브를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니 액정수리가 깔끔하게 이루어졌다. 새 휴대폰 사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제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업그레이드도 수차례 지나가버려 정말 시대를 못따라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꾸기로 했다.
아직 쓸 수 있는 기기지만 이제 조금 쉬도록 해주어야겠다. 패키지도 그대로 있어서 거기에 쏙 넣어두어야겠다. 앞으로 만날 새 휴대폰은 어떤 친구일까 어떤 내 삶을 같이하게 될까 기대가 크다.
고마웠다. 내 아이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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