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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아저씨의 하루

에러가 뜬 광고판 같은 현실

오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백화점에 걸린 커다란 광고판에 에러코드가 뜬 것을 보았다. 

시간이 좀 흐른 것 같은데 고쳐진 것 같아보이진 않았다. 

보고자체가 들어가지 않은 건가?

문득 보고있으니 지금 우리 현실이 광고판에 에러가 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멋진 광고판인데 영상에 에러가 뜬 상태로 보여지는 것이

우리사회가 만들어온 시스템은 괜찮은데 그 안에 구성원들에 에러가 나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그냥 방치하고 관리 안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과 많이 비슷한 것 같았다. 

 

뭔가 많이 에러가 나고 있다.
지금의 생활이 힘들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은 시간인데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하나 둘씩 망가뜨리고 있다. 

누가? 그걸 관리 운영하는 기관이 말이다. 

마치 서버관리실에서 밤낮 문제가 안생기게 고생하는 기술자분들덕분에 잘 굴러가고 있는 시스템을

새로운 사장이 와서 시스템이 잘 굴러가는데 이렇게 많은 기술자들이 필요하냐며 사람을 자르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알지도 못하고 실력도 없는 사장이 말이다. 

여름이 지나면 좀 괜찮아질까? 괜찮아져야 할텐데라는 걱정이라도 할 수 있을 만큼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