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했어요 스템프.
어릴적 선생님께서 일기장이나 과제 등에 찍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선생님은 일기장을 읽어서 이런 도장을 찍어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릴적 이것 받으려고 참 애썼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서 이제 이런 도장을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문구점에 갔다가 발견하고 맘에 들어서 이 도장을 샀다.
이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도장을 찍는 것은 아니라 내 자신이 충실하게 살았구나하며 확인하는 맘에서 산것이다.
책을 다 읽었을 때 한 번 찍어주고, 오늘 할 일을 내일 미루지 않았을 때 한 번 찍어주고, 타인에게 좋은 일을 했을 때 한 번 찍어주고,
이렇게 찍어주는 일을 많이 만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잘했다' 라는 칭찬을 남기고 싶기도 했다.
이렇게 찍어주는 일을 많이 만들어 보면 아마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수고했어요.' 말보단 '참 잘했어요.'로 대견하게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시간도 나에게 필요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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