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서 지음 / (주) 교우당(2023) / 2024. 01. 16 (완독)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우리는 디자인이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든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부분이 자연에서부터 배우고 나온 것이 많다.
디자이너 및 예술가에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찰력. 그 관찰력으로 사물을 보고 이해하고 응용해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낸다.
디자이너 박종서님도 자연의 생물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각자의 기능들을 활용하고 살아가는지 잘 관찰하고 그 형태와 기능을 적절히 조화해서 자신의 디자인 업을 지속시켜왔다고 생각한다.
황금비율, 피노나치의 수열, 도마뱀의 다리, 잠자리의 눈 등 우리가 응용할 수 있는 형태와 기능들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수 많은 생물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생각해볼 기회는 많을 것이다. 저 꽃의 형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색깔을 만들어낼까. 거미줄은 어떻게 구성되고 어느 정도 강도를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없어지지 않는한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이런 질문들을 잘 하지 않는다. 먹고 살기 바빠서일 것이다. 이런게 밥 먹여줘라는 생각이 우선순위에 오르며 우리가 더 나은 것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자연에 있다는 것을 점점 잊어버리고 살고있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 자연에서 잘 응용하면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다. 우리 디자이너들도 이것을 잊지 말고 사물을 그리고 자연을 그냥 경치 구경으로 생각하지 말고 많은 요소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대상으로 치환시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연을 모방하는 것은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들 중 하나이다. 또한 이런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점점 없애고 있는 것이 인간이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수 많은 자연 자원을 부수면서 만들고 쌓아올린 콘크리트 박스들이 이런 관찰력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더 많은 기록으로 남겨둬야 하는게 아닐 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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