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지음 / 해냄출판사(2023) / 완독(2024.01.22)
조정래 작가님의 신간 황금종이 1권을 읽었다. 2권은 주문할 거라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1권만으로 읽었을 때의 느낌을 써보고자 한다.
'돈' 아마 이것은 부를 축적하는 것을 알게된 시점부터 우리 인간에게 이로움도 주고 괴로움도 주는 존재가 되어왔다.
과거에 있었던 돈에 관한 행태들은 지금까지도 쭉 변하지 않았고 그 행태가 나날히 교묘해지고 비윤리, 비도덕적인 것까지 이루어지고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흔히 이야기하는 인디언 이야기처럼 마음속에 선악의 늑대가 있는데 그 두 늑대가 매일 싸움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한쪽이 이기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누가 이기냐고 물어보니 먹이를 주는쪽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에서 돈이란 먹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1등급 먹이에 해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유산을 받기 위해 형제끼리 싸우는 것, 갑작스런 임대료상승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대립, 버렸던 자식이 유산을 받기 위해 돌아오는 것, 돈많은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가난해진 전 애인을 버리는 것, 대기업의 적자와 선회장의 숨겨진 아들과의 싸움 등 모두 드라마에서 보던 이야기들을 작가님은 인물들을 통해서 연결해서 우리 모두가 이런 돈과 관련된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 드라마보는 것처럼 금방금방 읽힌다. 주인공 변호사가 그 연결고리인데 그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인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2권을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좀 해피엔딩이었음 좋겠다.
돈.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편리하다는 것 이상의 감정이 들어가면 숭배나 비난의 대상이 된다. 삶의 목표가 돈이 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모르는 업이 쌓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라고본다. 조금의 돈을 아낄려고 큰 것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결국은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현명함과 그 그판단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요즘같이 돈으로 많은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시대에 있어서는 말이다.
2권을 주문하고 더 읽어보면서 인간의 심리나 행태도 생각해봐야겠다. 1권의 이야기들이 소설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삶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그냥 소설소재라고 넘길 수가 없다. 아마 유산이나 돈문제로 안싸운 친척들이 있을까? 있다면 정말 복받은 가족들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은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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