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호지음 / 안그라픽스(2023) / 11.22.2023 (완독)
디자이너 권주호님의 작품은 그가 대학원에서 했던 작품부터 봐왔던 것 같다. 그가 만든 작품, 사진, 소재 등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가 전하는 메세지는 분명했고 대상도 분명했다. 학생으로서 뽑아낼 수 있는 것의 최대치까지 뽑아낸 모습이었다.
다음의 행보가 어떨까하는 관심이 생겼고 그가 한국에 스튜디오를 만들었을 때 어떻게 운영해나갈까 궁금했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이리저리 휘둘리던 시절이라 만약 한국이라면 그가 했던 메세지는 잘 표현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용감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디자인에 대한 철학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메세지 등을 지금도 계속해내가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자신의 디자인을 유지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외국 유학을 다녀와서 학교로 바로가는 디자이너가 아닌 우리사회에 직접참여해서 디자인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매일의 실천을 그는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수주와 스튜디오의 유지만으로도 벅찬 현실에 그래도 꿋꿋이 전진하고 있다.
큰 박수를 보낸다.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함께 걸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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