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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Branding

현대 커넥트 (범일동)

 

범일동의 현대 백화점이 현대 커넥트로 새로 개장하였고 개장일에 잠시 둘러봤다.
범일동은 평화시장 등 재래시장(도매시장)이 발달한 동네로 일반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러한 곳에 현대백화점은 재래시장과는 좀 다른 타켓으로해서 오랫동안 비지니스를 해왔고 기존의 백화점의 역할이 지금은 저물어가는 듯하고 새로운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배경으로 아마 기존의 백화점이란 이름을 버리고 서울의 '더 현대'처럼 새로운 소비의 형태를 제공하려고 한 의도로 변신을 시도한 것 같았다.

첫날이라 그런지 좀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 였고 층마다 가이드들이 있었지만 유니폼만 눈에 띄었고 그 역할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전의 백화점의 느낌을 얼마나 변화시켰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솔직히 물음표를 던지고 싶었다.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왔지만 공간의 제약 때문인지 인테리어만 바꾼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지역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는 생각보다 위치, 공간 등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팝업스토어의 한계인지 공간도 충분하지 않았고 둘러보는 동선도 편하지가 않았다. 일본 나무장난감의 전시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표를 구하는 방식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온라인 등록 후 구매) 불편해서 결국은 보지 않았다. 커넥트라는 이름이 아직은 많이 와닿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개장날이라 그런지 불편한 것만 느껴져서 그런지 조금 이름과 다른 경험이라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크게 문제점은 공간인것 같았다. 충분한 공간이 없다. 아예 한층을 소비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던가 정말 개성있는 브랜드를 넣던가 현대백화점이 소비자들과 어떤 교감과 이미지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더 했으면 좋겠다.
빡빡한 공간에 사람들은 많고 답답함을 느낀다면 원래 의도했던 컨셉을 전달하기에 충분하지 못할 것 같다. 
과연 해운대의 신세계와 롯데보다 괜찮은 쇼핑경험인가? 광복동의 롯데백화점과는 어떤가? 한번 둘러보고 느껴보면 좋을 듯 하다. 지역사회+문화+쇼핑경험을 결합시키는 방향은 좋은데 그 접근방법이 효율적인가 하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컨텐츠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공간 활용을 하고 마케팅을 할 건지. 지금의 방식은 기존의 다른 쇼핑몰 혹은 백화점과 별 다른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층별안내 사인도 좀 바꿨으면 한다. 한글을 메인으로 하고 영문을 서브로 해서 좀 더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그리고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비층을 아무리 젊은 사람들로 잡는 다고 해서 여기는 한국인데 말이다. 사인에 대한 전체적인 조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시작이니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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