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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Busan

해운대

 

해운대를 오랜만에 갔다. 이렇게 정비가 잘 되어있는지 몰랐고 외국인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다. 날씨는 한 여름 찌는 듯한 날씨였지만 8월의 마지막날로 이제는 해수욕장이 문을 닫을 시간이 오는 듯 하다.(벌써 닫았나? 수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해리단길은 초기 연남동 느낌이 나기도 했다. 동선이 좀 복잡하기는 했지만 숨은 가게를 찾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좀 일찍 와서 구경해서 그런지 오픈한 가게가 많지는 않았지만 브런치가게는 벌써 사람들이 꽉차있었다. 밤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딱 눈에 띄는 한국어 간판이 없는 것이 아쉽긴하다.)

올해는 해운대 바닷물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가까이에 바닷가가 있다는 것이 참 좋다. 햇빛이 강한 날 출렁이는 파도를 보는 것이 피곤한 현실에서 큰 위로가 된다. 해운대 바닷가 근처는 호텔과 높은 빌딩으로 가득차 있었고 해리단길의 주택개조 카페들은 진행 중인 것 같고 전체적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이국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던 하루였다. (그리고 호떡집에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있는 것도 처음봤다.)

시대가 달라지긴 달라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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