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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ovie

감상)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는 뭔가 불편하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영화도 그렇습니다. 사랑을 이렇게 우아하면서도 희한하게 표현하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핸드폰을 바다 깊숙히 던져 버리라는 것이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로 들리는 탕웨이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인물의 감정과 표정을 그려내는 감독들 중 저는 박찬욱감독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 늘어지지 않는 시퀀스.

홍상수 감독님이 상황을 잡아내는데 특출함이 있다면 박찬욱감독은 인물의 관계와 심리를 표정과 색깔로

그리고 화면의 멋진장면으로 만들어내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깐느 감독상이 아니라 대상같던데...

사랑이란 것을 끄집어 내는데 이런 포맷이라니. 형사물을 포맷으로한 로맨스라는 말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남여 주인공이 바뀌는 것도 멋졌고 사랑이 얼마나 지독하고 집착적인지 보여주는 것도 훌륭했습니다.

박해일과 탕웨이의 연기또한 뛰어납니다. 

영원한 사랑을 위한 미제사건이라...

감탄할만한 엔딩입니다. 

박감독님의 다음영화도 얼른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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