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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ovie

[일드] 중쇄를 찍자를 보고.

<이미지는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래전에 봤었던 것 같았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길래 한번? 하다가 그냥 10화까지 다시 봤다.

일드의 전형적인 교훈적인 드라마인데 뭐 나름 공감가고 이해가는 부분이 많았다. 비슷한 마감에 시달리는 인생이니.

무한 긍정의 여주인공은 참 멋지다.  武(운동)에서 단련된 긍정의 기운이 드라마에서 文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이 참으로 멋지다.

 

여주인공이 되고자하는 좋은 만화편집자처럼 좋은 편집자, 기획자, 디자이너는 무엇일까? 드라마 속 부편집장의 말처럼 나는 아직 찾고 있는 중일지 모르겠다.

때로는 모든 것을 걸고 해야하고 물러설 때를 알아야하고 예의를 갖추고 진심일 것 등 많은 것을 이 드라마에서는 보여주는 것처럼 이러한

과정을 나는 겪었는가, 아니 겪고 있는가. 계속 질문을 해야할 과제이다.

 

그리고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제 만화를 책으로 보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점은 사라지고 있고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이 드라마 이후로 몇 년이 흘렀고 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되었고

우리의 삶은 정말 과도기를 넘어가고 있다. 정말 몸으로 느껴진다. 종이에서 디지털로. 여주인공이 맡던 잉크냄새는 점점 사라질 것이다.

이제는 시대적 흐름이다. 따라야 할 것은 따르고 변화에 적응해야한다. 

 

사실 만화라는 분야를 우리는 너무 등한시 하고 나쁜 것이라고 오랫동안 치부해왔다. 아니 그렇게 교육받아왔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느 매체보다 스토리를 잘 전달할 수 있으며 이해를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미디어인데 왜 그렇게 천시를 받아왔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깜짝놀라하는 기술들이 과거 만화에서 보여주던 상상력이었던 것들이 많다. 이런 상상력의 보고를 왜 우리는 버려두었는가.

 

만화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캐릭터들, 스토리, 세계관 등은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의 모든 것을 담고 있었다.

시간낭비가 아닌 누군가에는 고통을 잊게해줄 상상의 공간이며, 현실에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친구일 수 있고 나와 너의 이야기일 수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많고 상상력이 있다. 이걸 만화와 애니로 풀어내고자 하는게 내가 가지고 있는 이루어야 할 목표들 중 하나이다. 예술과 비지니스의 결합으로...

드라마를 보고 이리저리 생각이 많아진다. 원래 고민하던거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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