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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ovie

콘크리트 카우보이

https://www.youtube.com/watch?v=G2VvqY9UNfE 

도시속의 카우보이.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영화는 도심속에 말을 키우고 있는 마지막 흑인 카우보이의 삶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10대 반항아가 삶을 알게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말을 키우는 카우보이의 삶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그들이 어떻게 유대하고 그들의 업을 지켜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카우보이를 떠올리면 흔히 헐리웃이 만든 백인 존웨인을 떠올린다. 그리고 

말을 멋지게 타는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는? 사실 말을 키우고 길들이는

것은 백인들이 모두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실제 한 것은 길들인 말을 타는 것이고

실제 길들이는 것은 흑인들이었을지 모른다. 마굿간의 거친일들을 실제로 하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말이 이제 자동차로 교체되고 말은 더 이상 일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말을 길들이던 카우보이의 직업도 사라져가고 만다. 

그래서 영화에서 흑인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져가는지 그리고 인생이 어떻게 나쁜 굴레에 빠지게 되는지도 잘

보여준다. 필라델피아 플레처가의 카우보이들은 그들의 룰을 가지고 마굿간을 지키며 말을 길들이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그리고 땅주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마굿간은 헐리고 만다. 

그들은 말한다. 마굿간, 말 이건 그들의 삶이라고. 마굿간이 있었고 거기에서 일한 덕분에 인생이 어긋나지 않았다고

집은 없어져도 가족(카우보이)은 영원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웃기게도 마굿간을 철거하는 사람들과 땅주인은 백인이다.)

사라져가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 정신에 대해서, 또한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발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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