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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 Research/books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책)

 

에밀리 헤이워드 지음 / 정수영 옮김 / (주)시공사(2021) / 2024. 03.12.(완독)

역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책이다. 브랜딩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로고를 바꿔주거나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지금의 통념이다. 지금의 브랜딩은 뭐라고 할까 기업이나 제품의 철학이나 컨셉 그리고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인지에 대한 통합적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디자이너로 브랜딩을 컨설팅한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런 작업은 기업의 핵심가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브랜딩 컨설팅을 하는 것은 그 기업을 단순히 이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까지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외주를 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지금 이 일하고 있는 중에도 항상 의문이 드는 것이다. 결국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고 그 방향을 정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기업의 몫인데 그러면 결국 진짜 브랜딩을 만들어내는 것은 오로지 기업 구성원의 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것은 다듬어지지 않는 컨셉을 눈에 보이게 다듬어주는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하는 것이 좋은지 제안하는 것이다. 제품의 핵심가치의 성장은 기업들 스스로의 노력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브랜딩이라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로고를 만들어주고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고 패키지를 만들어주는 것을 브랜딩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건 부수적인 것이다. 무엇을 팔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 누구에게 팔 것인가 이런 것들을 스토리와 함께 만들어 장기적으로 컨셉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다.

이 책 역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말한다. 매니아가 되어야 하고 그 매니아가 되기 위해서 어떤 진정성을 전달해야 할 것이며 다른 것과 어떤 면을 차별화할 것인가에 대해 지은이의 회사 레드앤틀러의 사례를 말하며 이 책은 구성되어있다. 새로운 브랜드들이 많이 나와서 요즘 트렌드는 이렇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역시 기본과 철학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언급된 브랜드들을 한번씩 찾아서 그 스토리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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