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와 4월 이야기 등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입니다.
학교다닐 때 봤던 러브레터가 상당히 맘에 들었던 작품이라 라스트 레터는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궁금해서 봤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역시 그 사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이 좋습니다. 러브레터때에도 음악이 너무 좋아 그냥 듣고 있는 것 만으로 장면이 떠 오르는 것 같았는데 라스트 레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는 첫사랑에 관한것. 감독이 어떠한 경험을 가진지는 잘 모르겠지만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가장 순수하고 뜨거웠던 때가 첫사랑을 느꼈을 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 방식도 참 차분한 것 같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잘 간직하고 그리고 상대방도 그걸 느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지금의 인생이 그렇게 잘 풀리지 않더라도 그 아름다웠던 시절을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사랑이 그리움으로 그 그리움이 아름다움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은 그 과정을 참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직설적이고 과감한 요즘의 첫사랑 영화에 비해서 차분하고 순수하게 접근하는 방식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채워지는 감정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본영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와이 슌지감독의 특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 사랑에 관한 것 외에도 상실에 관한 것도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 상실감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길 감독은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소중한 것을 잘 간직하고 살아가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역시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스포티파이에서 따로 듣고 있습니다.
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의 소나기가 내리는 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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