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이 오는가 지난주 3월의 변칙적 기온이 끝나고 오늘은 봄의 기운을 제대로 내뿜었다.아파트 단지의 벚꽃과 개나리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늘은 개나리의 노란색이 유난히 따뜻하게 보인다. 오늘 헌재의 선고일이 나왔다. 기나긴 겨울을 끝날 때가 된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대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일상으로 돌아가자. 시간의 봄은 왔으나 마음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시간적으로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맘에는 봄이 오지 않았다. 지난겨울이 정리되지 않았다. 일상의 회복이 필요하다. 그리고 치유가 필요하다. 어서 빨리 맘속의 봄이 오기를. 짧은 봄날일지니 순간을 소중히하자. 봄은 오고있다. 하천주위의 벚꽃들은 나를 봐달라는 듯 만개하여 멋지게 폼을 잡고 있다. 젊은 연인들은 그 멋드러진 벚꽃을 배경삼아 최고의 사진을 남긴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담는 사람들도 제법 보인다. 유채꽃의 노랑도 벚꽃의 핑크화이트를 시샘하듯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1달이 지나면 벚꽃들은 사라지겠지. 우리의 젊음처럼 빨리 지나가 버릴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 아래 사진 찍는 젊은이들이 참 좋아 보였다. 많이 찍고, 추억을 남기고, 향기를 남겼으면 좋겠다. 우리인생에서 좋은 추억의 부분으로 말이다. 나의 젊음은 너무빨리 지나갔다. 봄 벚꽃의 아름다움도 느끼지 못할정도로 말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