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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아저씨의 하루

어제 마지막 대선후보토론을 보고.

어제 2022.03.02 대선후보마지막 토론을 보았다.

기억에 남는 것이 몇가지가 있다.

 

1. 안철수 후보가 보여준 평등과 공정을 나타낸 야구장 그림. 많이 본 예시이며 자유민주주주와 자본주의에서의 평등과 공정을 잘 보여준다고 알려진 그림이다. 안 후보의 설명은 우리가 알고 있던 학교에서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이건 별로 신선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의 대답이 신선했다. 키높이가 다른 사람들이 같이 담위의 야구를 볼 수 있게 하는 박스(?) 사다리를 만들어 주자는게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답.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야구장의 담을 낮춰 키높이가 달라도 다같이 볼 수 있게 하자는 대답. 신선하고 현명한 대답이었다. 우리는 이제껏 담을 낮추거나 제거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나눠줘서 기회를 주려고 했다. 이건 진짜 평소에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대답이었다. 

정말 신선했고 감동했다.

 

2. 심상정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늘 말하는 방식 180석 거대 여당의 대표인 대통령 후보이니 자신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에 가서 당론으로 채택하게 할 수 있냐는 이야기이다. 근데 이상하다. 심상정 후보는 늘 유세장에서 두 거대 야당의 힘에 좌우되는 정치권이 한심하다며 소수정당인 정의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힘을 달라고 한다. 헌데 그가 이재명 후보에게 하는 말은 내말을 민주당 의결에 부쳐 실행하도록 하라고 하는 말뿐이다. 그렇게 거대 두 여야에 의지하기 싫어하면서 말이다. 그가 말해오던거랑 모순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의당은 내가 생각하기에 스스로 성장해서 이뤄내는 것을 국회에서 제대로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3.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특검에 대한 당당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윤석열후보의 어김없는 네가티브 공세에 정말로 칼대칼로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대장동 특검과 만약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되어서도 책임을 지자고 윤 후보에게 동의를 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확실한 답을 하지 않았다. 상대방을 네가티브를 하면서 자신이 코너에 몰리게 되니까 수습못하는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매일을 결단해야 하는 대통령의 상황에서 이런 성격은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예상이 된다. 쉽게 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승부사 기질을 잘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4. 안철수 후보가 오늘 단일화했다.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더욱 편안히 살았을 것이고 얼굴도 그렇게 인위적으로 화난 모습으로 변화하지 않았을 것 같다. 아버지는 자기가 살기위해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꼭 정치를 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난 생각하진 않는다. 좀 더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인데 그것을 이상한데 사용하고 말았다. 아니 그의 본성자체가 정말 타인을 사랑하고 사회를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냥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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