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의 마블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스파이더맨이 돌아왔다. 마블 마니아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마블 히어로들이 있지만 딱히 애정을 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뭐랄까 정말 이웃에 있는 히어로 같아서 정감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다.
멀티버스로 들어가면서 마블의 영화들이 힘을 잃은 것 같은데 오랜만에 보는 마블 영화라 개봉하는 주에 보기로 했다.
아!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할아버지가 다리를 엄청 떠는 바람에 의자가 흔들거려 영화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몸이 불편해서 그런 건지, 아님 가지고 있는 버릇인지 모르겠지만 뭐라고 말을 할 수도 없고 영화를 집중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자리를 옮기고 싶었는데 기대작이고 개봉주라 그런지 빈자리가 없어서 그냥 참고 봤다. 이야기는 예상한 대로 흘러갔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스파이더맨이 보였고 안쓰러웠다. 엑스맨의 진그레이를 보는 것도 뭐 나중에 연결되는 스토리가 있을 것 같으니 그때 가서 봐야겠지만 지금껏 메인 빌런과 멋진 싸움을 보여줬던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없어 약간 아쉽기도 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친구들로부터 잊혀버렸다면 다시 한번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겠지. 그렇게 네드랑 엠제이와의 관계도 회복되면 좋겠다.
주변 상황으로 영화몰입이 좀 안되서 아쉽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재미있게 본 마블영화라 좋았다. 둠스데이로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때 가서 보자. 물론 다음부턴 개봉주에는 보지 않을 예정. 편하게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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