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Hour / 2025.09.04
1. 미국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질문과 대답에 대한 기사. 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공청회에서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한 대답이 부적절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그는 공공의료 데이터를 거의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 시기 사람들의 사망 통계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말로는 과학을 믿는다고 하지만 백신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의 철학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CDC를 비롯해서 그동안 공공의료에 대해 노력했던 기관들을 붕괴시키고 있는 그는 과연 어디까지 할 건지 의문이다. 플로리다(공화당) 주는 학교의 백신의무를 선택으로 바꾸겠다고 하였고 아마 공화당이 유리한 주에서는 이러한 지침을 따를 것 같다. 신념이 과학을 넘어서게 되면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역사적으로 알고 있다. 의회와 미국 국민들이 이를 막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2. 이번 연준 이사로 지명된 스테판 밀란이라는 사람은 지금 백악관의 경제자문으로 재직중인데 연준 이사가 되더라도 경제자문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연준은 행정부와의 관계는 독립적인데 연준이사를 할 사람이 백악관 자문을 계속한다면 트럼프의 입김이 그 사람을 통해서 전달될 것이고 연준의 독립성을 해치는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과연 경제자문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님 솔직히 경제자문을 사퇴하더라도 트럼프의 연결고리는 계속 가져갈 것인데 이래저래 연준의 독립성은 훼손이 될 것 같다.
3. 이번 남카리브해의 베네수엘라 마약밀매선을 격침시킨 것에 대해서 의견이 다른 두사람의 인터뷰가 있었다. 한 사람은 경찰과 국제법적인 프로세스가 있는데 왜 군대가 개입을 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이번 격침사건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이미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그동안 밀매를 했던 마약, 펜타닐 등이 미국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격침과 같은 강한 경고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번 군사작전은 올바른 행동이라고 주장을 한다. 국제법에 따라 마약단속반이 그 보트를 수색해서 압류하고 관계자들을 법적인 처리를 하면 되는 거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과연 상태가 나아졌냐고 이야기한다면 그건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새로운 마약카르텔들이 생겨나고 밀매의 방식은 지속적이고 더 영리해졌으며 카르텔을 감옥에 보내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즉각적인 행동을 개시했는데 그 선박에 대해서 어떠한 경고 없이 날려버린 것이다. 이번 공격이 마약 카르텔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전형적인 루틴을 아닌 게 분명하니 변화는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4. 텍사스 홍수로 인해서 미스틱 캠프의 어린이들이 희생된 후의 부모와의 인터뷰기사. 자연재해는 정말 인간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그러나 미리 탐지하고 방지하고 대피훈련 같은 것을 한다면 커다란 희생을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텍사스 홍수로 인해서 생긴 문제점들에 대한 대비책을 위한 법률안을 만드는 공청회가 열렸다. 희생자 아이의 부모가 인터뷰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얼마나 참담할까를 생각하니 나 또한 보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우리도 자연재해, 화재 등에 취약한 곳이 많이 있다. 그리고 홍수는 아니지만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 같지만 그래도 앞으로 부족한 부문을 보충해서 더 이상 인재로 인한 사건들은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5. 조지오 아르마니가 별세했다. 나 같은 패션무식자도 아르마니 브랜드는 안다. 럭셔리 브랜드로서가 아니라 그의 옷은 뭐랄까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었다. 다시 말해 사람에 맞는 핏을 잘 찾고 그 핏을 가장 단순하면서도 품위있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특히 남성복은 멋졌다. 화려한 패턴이나 복잡한 구조가 아닌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정교한 선을 잘 만든 대단한 디자이너였다. 한 시대를 담당했던 멋진 디자이너가 퇴장을 했다. 하지만 그의 감각은 계속 이어질 듯하다.
6. 타이니 셰프 쇼의 부활에 관한 기사. 펠트 인형의 작은 요리사가 보여주는 몸에 좋은 요리를 소개하는 스톱모션 방식의 애니메이션 쇼가 폐지의 위기에서 인스타그램 등의 공감을 받아 후원을 통해 제작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 잘 알지는 못했던 쇼인데 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제작비 등의 문제로 기존의 스튜디오에서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든 상황임을 쇼의 에피소드에 넣어 더 많은 공감을 만들어내었다. 난 이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주는 창작물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들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혐오와 증오가 가득한 세상을 조금은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지속되고 사랑받는 캐릭터로 남아주길 바란다.
Words /
in the hot seat 곤란한 자리, 진땀빼다
lashing out 화를 퍼붓다.
defiant 저항하는 권위에 굴하지 않는
chronic disease 만성질환
kinetic strike 고속 충돌 무기
designation 지정, 임명
mitigate 완화하다, 경감하다
despise 경멸하다, 멸시하다
narcotics 마약류
interdicting 차단하다, 단속하다
deter 단념시키다. 억제하다
detection 발견, 탐지
redundancy 불필요한 반복
anguish 극심한 고통
compelled to 어쩔 수 없이 ~하다
epitomize 전형적으로 보여주다. 대표적으로 보여주다
usher 안내하다, 인도하다, 시작을 알리다
resonate 마음깊이 와닿다. 공감하다
minutia 사소한 디테일, 세부적인 사항
rendition 연주,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