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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Hobby/music

시대유감(서태지와 아이들 2024ver.)

https://www.youtube.com/watch?v=hxENwcFvL3w

 

서태지를 알게된 건 학창시절 때이고 데뷔곡 '난 알아요'를 직접보고 신선함을 느꼈지만 실제적으로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것은 '하여가'였다. 우리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사운드, 비트, 멜로디 등 모두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진 노래들을 불렀던 서태지였다. 그 후로 이어지는 노래들도 어느 하나 거를 것도 없었고 우리시대의 아이콘이자 대장님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가 2024년 1월 시대유감을 리마스터링해서 내놓았다. 왜 시대유감일까? 왜 이 시기일까?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이 가사가 지금의 시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도'를 잃어버리고 온갖 술수와 혐오와 거짓이 정당화되고 있는 현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거짓의 언론기사들과 정치이야기,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어른들의 뻔뻔함과 악랄함.

서태지가 불렀던 시대에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 규칙을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을 원했던 세대였는데 이제 우리가 그 기성세대가 되어서 더 심하게 울타리를 치고 거짓을 말하고 가식속에 살게 만드는 것 같아서 슬프다. 

또한 그 때는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어졌는데 이제는 바꿀 생각 자체를 안하는 시대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또한 서글프다. 

다시한번 변화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고 정도를 걷는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는 시대가 되길 바라며 이 시대유감이란 노래가 그 응원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노래가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 우리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 같은 아니 오히려 퇴보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니...

 참 시대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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