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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아저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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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을 생각하며... 나이가 어릴 적에는 부모님만 생각하고 명절 선물을 준비했는데 나이가 차니 주변에 챙겨야 할 사람들이 생겨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 명절이 다가왔다. 누구에게 무엇을 선물할까하는 고민이 많아진다. 경제적 사정으로 비싼 선물을 살 수는 없지만 가능한 예산 안에서 효과적인 선물이 뭐가 있을 지 고민이 되었다. 요즘에는 카톡선물 앱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편리하긴 하겠지만 20년간 이어온 인연들에게 그냥 그렇게 보내기는 좀 그랬다. 그냥 연례행사로 보내는 것이 아닌 그래도 취향이나 의미가 있는 것을 보내고자 하는데 생각보다 만족감을 주는 아이템들이 없긴 하다. 그래서 고민하다 지역커피점 브랜드의 드랍커피세트를 보내드리기로 했다. 커피도 취향을 많이 타는 거라 신중해야 하지만 그래도 커피 향을 싫어하는..
참 잘했어요. 참 잘했어요 스템프. 어릴적 선생님께서 일기장이나 과제 등에 찍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선생님은 일기장을 읽어서 이런 도장을 찍어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릴적 이것 받으려고 참 애썼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서 이제 이런 도장을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문구점에 갔다가 발견하고 맘에 들어서 이 도장을 샀다. 이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도장을 찍는 것은 아니라 내 자신이 충실하게 살았구나하며 확인하는 맘에서 산것이다. 책을 다 읽었을 때 한 번 찍어주고, 오늘 할 일을 내일 미루지 않았을 때 한 번 찍어주고, 타인에게 좋은 일을 했을 때 한 번 찍어주고, 이렇게 찍어주는 일을 많이 만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잘했다' 라는 칭찬을 남기고 싶기도 했다. 이렇게..
세상을 구하려 하지 말고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라. [ 세상을 구하려 하지 말고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라.]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소제목 중의 하나이다. 과거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현실화하면서 다른 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환경을 바꾸게 되면 억지로라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과 환경들은 거대한 그리고 이상적이기만 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건 억지로 해서 되는게 아니었다는 것을 지금은 안다. 요즘 사회나 정치를 보면서 그리고 각종 인터넷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보면서 세상이 뭐이래, 확바뀌어야 되는데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실제로 보면 자기자신을 변화시키는데도 게으르고 남탓만 하는 사례들을 많이 본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라. 거대한 담론, 이상주의에 빠지지 말고..
우리가 견딜 수 있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Lq6RyzLllIQ 지금껏 유시민 작가님이 말씀해오셨던 것을 다시 하시는 것 같지만 마지막 30분은 정말 우리가 듣고 생각해볼 좋은 내용이다. 언제나 감사드린다. 그리고 영상을 공유한다.
야만의 시대 끔찍한 뉴스다. 야당 당대표가 대낮에 피습이라니. 좌우를 떠나 이건 정말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악마화하고 헐뜯고, 비방하고 그러다 이제는 이런 사건까지. 우리 사회가 정말 이렇게 타락했는가? 무정부상태에서나 일어날 일이 2024년 새해부터 일어나고 있다. 다시 조폭이 등장하고 그런 영화가 판치는 세상이 되는게 아닌지 걱정된다. 무엇이 올바른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가르치고 있지도 않다. 많은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고 기초 역시 튼튼하지 못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화장만 한다고 해서 본판이 바뀌지 않는 것 처럼 아니 지금 가면을 벗은 얼굴들이 드러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반드시 바뀌어야하고 사람됨이 뭔지도 우리자신들이 자각해야한다. 이대표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잘 마무리해야 할 연말에 이번 정부의 실정과 좋아하는 배우의 사망. 능력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다루고 결정하는 헛짓거리. 그걸 좋아라 싸지르는 기레기들. 아 정말 열받는다.
오늘 우리는 우리 문화자산을 잃었다. 갑자기 그가 떠났다. 그가 보여줬던 연기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의 목소리, 웃음, 표정... 정말 어이없다. 우린 왜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겪어야 하는가. 정치의 허물을 덮기위해 왜 그가 희생되어야 하는가. 왜 그가 앞으로 보여줄 수 많은 좋은 작품들이 사라져버려야 하는가. 너무 안타깝고 허탈하다. 정말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지지 않는 지금의 사회. 돈에 눈이 멀고 침만 흘리는 기레기. 뭐가 윤리적으로 옳고 그른지 판단을 못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없는 본능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 왜 이렇게 좋은 사회로 나아가는게 힘이드는걸까.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추운 날씨 이상한 기후변화로 겨울에도 따뜻한 날이 이어졌는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추워졌다. 비단 추워진 날씨 뿐 아니라 지금의 사회, 경제, 정치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 날씨가 아니 마음이 더 추워져버린 느낌이다. 좀 있음 크리스마스지만 옛날에 들었던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 당일만 울려 퍼질 듯 하다. 당장 내년을 생각해야하고 풀어야할 걱정들이 앞설지도 모르겠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남은 시간이라도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책, 좋은 음악으로 추운 날씨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야겠다. 생각과 행동은 연결되어야 변화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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