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obby/movie

호프_극장

taks 2026. 8. 3. 13:03

이미지 출처: 구글

 

너무나 궁금해서 개봉 주에 가서 봤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고 하던데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는 추격자만 봤기 때문에 나홍진 스타일을 잘 알지는 못했는데 촬영스타일이 정말 맘에 들었다. 홍경표촬영 감독의 스타일이 정말 맘에 든다. 영화 내내 욕을 하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드라마의 설정이 약하다고 하던데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등장인물 자체가 궁금증을 만들고 어떻게 이야기가 맞춰지나 하는 퀴즈를 내는 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주인공이라 하지만 등장한 외계인이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2시간 반동안 호프라는 영화의 프롤로그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보고 난 뒤에 이야깃거리도 많이 생기고 다양하게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조합하면서 새로운 이야기 즉 호프 다음 편의 이야기를 추측해 보는 재미있는 경험도 하였다. 사실 뻔한 플롯과 등장인물 그리고 예상된 결말을 우리는 오랫동안 보아왔고 한국영화의 스타일은 어떠하기 때문에 어떠한 문법과 특징을 꼭 넣어야 한다는 일종의 스트레오타입이 있었는데 호프가 그걸 깨 주는 것 같아서 정말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더 이상 마블의 이야기들이 매력적이지  않게 되는 지금 호프는 또 다른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꼭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2탄, 3탄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온다면 꼭 극장에서 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