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기] 리복 플로트직1
푸마의 벨로시티 나이트로 3 이후로 러닝화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찮았고 러닝이 유행이라 그런지 맘에 드는 브랜드의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가까운 뒷동산에 오를 때 신었던 리복의 플로트라이드 어드벤처를 괜찮게 신었던 터라 리복을 보고 있었는데 생각 외로 세일을 많이 해서 플로트직 1을 구입하게 되었다. 푸마는 신발이 통통 튀는 장점이 있어 달릴 때 즐거움이 컸는데 오래 신다 보니 발볼이 좁고 내외전이 있어 달리다 보니 신발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어 더 이상 신을 신을 수가 없었다. (그립과 내구성은 정말 괜찮은 것 같은 브랜드인데 발볼 좀 넓은 게 나온다면 다시 신어볼 생각도 있다.)
리복의 플로트직1은 보이는 것처럼 쿠션이 중심이긴 한데 리복 역시 발볼이 좁아서 뛰고 나면 발바닥이 편하지는 않았다. 또한 발의 열기도 잘 빠지진 않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어퍼의 힐사이드패딩 부분이 생각보다 길어서 신발을 신고 구부리다보면 옆이 약간 심하게 벌어지기도 한다.(세일을 많이 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마감이 약간 장난같은 느낌이 드는데 리복의 러닝화시리즈에선 플로트직보단 플로트라이드가 더 괜찮은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못신을 신발은 아니고 슬로러닝을 하고 있는 지금 뛰는 데는 아무 지장은 없다.
그렇지만 발볼 넓은 다른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진않다. 그리고 신발은 이왕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는 게 낫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일상용으로 신고다니는 뉴발란스 1080 2e를 신고 혹시나 해서 같은 코스를 뛰어봤는데 쿠션은 많이 죽었지만 발이 너무 편했다.
맞는 러닝화를 구입하는 것도 참 쉽지가 않다. 인터넷을 참고하긴 하지만 보통의 러너에게는 편한게 장땡인 것 같다.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