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아저씨의 하루
요즘 토론들
taks
2025. 2. 5. 13:22
설연휴 때 손석희 앵커의 질문들을 보았다.
한 5분 지나니 든 생각은 첫째 이게 토론을 할 주제인가? 둘째 유시민 작가님은 참 힘드시겠다는 것이다.
유작가님은 각오를 하고 나오셨는지 좀 독하게 이야기하시기도 했지만 사실 이런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웃기다.
손석희 앵커는 전부터 느꼈지만 야당, 특히 민주진영에는 약간 까다롭게 대하는 느낌이다. 뭐 그래도 유작가님은 별로 신경안쓸거지만...
암튼 2시간 가까이 보고나서 느낀 것은 이런 게스트, 토론 앞으로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100분 토론의 정준희 교수님이 그만두고 노무현재단에서 토론프로그램을 하신다. 이걸 보는게 100배 낫다고 본다.
공중파의 인기몰이 매치(마치 스포츠중계하듯)는 이제 그만 했으면 싶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은 진짜로 고민 좀 해야 한다고 본다. 방향도 옳지 않았고 토론의 방법도 옳지 않았다.
토요토론의 경우는 주제가 있고 찬반 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이야기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고 게스트들은 이 주제를 바탕으로 해서 개인의 생각을 개진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더 좋은 방법론을 찾으려고 한다. 서로 공감도 하고 반대의견도 내면서 말이다. 그래서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이게 된다.
기계적 중립이라는 말도 안되는 규칙아래 입담으로 인기끌려고 하는 토론은 이젠 바이바이하고싶다.